한국과 일본, 용서와 화해로 영적 부흥 기대
CBS기독교방송 주관, 2009 한일연합선교대회

등록날짜 [ 2009-12-15 16:25:13 ]

한일 20개 교회 자매결연 맺고 활발한 교류 다짐


한일 양국의 화해와 협력과 영적 부흥을 위한 2009 CBS한일연합선교대회가 11월 29일(주일)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한국교계, 일본교계 목회자들과 많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 성대히 거행됐다.
2010년 한일병합 100년을 앞두고 열린 이 대회는 양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다짐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준비된 행사로, CBS한일연합선교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개신교 150주년기념대회실행위원회, 일본성서협회, 재일한기총 등이 협력했다.
이날 양국 교회 목회자 및 성도 총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1부 평화음악회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축시 낭독을 시작으로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와 바리톤 임청균 씨, 뮤지컬 ‘명성황후’ 3대 주연 김지현 씨,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성가대 등이 양국의 화해와 영적 부흥을 기원하는 찬양 등을 불러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제2부 한일연합선교대회에서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CBS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일본 개신교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한일병합 100년을 앞둔시기에 즈음하여 우리나라에서 일본 목회자들과 함께 한일연합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일본 나가사키에서 수백 년 전에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죽어간 순교자들의 그 피가 헛되지 않을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이제 한국교회는 일본선교를 위해서 초대교회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심정을 가지고 일본 복음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CBS 이사장)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지난 세기 불운한 역사를 갖고 있어도 그리스도인은 지난 시간보다는 미래를 소중히 여기고 새롭게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한일연합선교대회가 양국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김영진 의원(한일기독의원연맹 회장)은 “2009한일연합선교대회를 한국교계의 연합과 일치, 선교 확장을 위해서 큰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CBS와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대하게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교회가 일본의 선교사역 확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으니 양국 발전과 일본 선교를 위한 눈물의 기도와 헌신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연합선교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일본 도이 류이치 의원(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측 회장, 7선 중의원)은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거듭 사죄하며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근본적으로 믿음에 의한 용서와 화해의 길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일본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를 값싼 은혜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CBS한일연합선교대회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말씀선포에 나선 한국측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일본 개신교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한일병합 100년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용서와 화해를 위한 한일연합선교대회로 모였으니 한국교회는 민족의 가슴에 남아있는 원한과 앙금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이고 일본을 사랑으로 품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일본은 우리에게 아픔을 준 나라지만 복음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다가서야 할 이웃이니 우리의 땅 끝인 일본을 복음화 하는 일에 모든 교회가 일어나 손잡고 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일본측의 미네노 다쯔히로 목사(일본 개신교 선교 150주년기념실행위원회 실행위원장)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일본국가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이 결여되어 있는 자세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또한 놀라운 것은 계속 원한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일본에게 한국교회가 놀랄 만한 화해와 용서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국교회의 뜨거운 사랑과 비전을 통하여 일본에 새로운 선교의 새벽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의 각각 10개 교회가 자매결연을 맺고 목회 및 선교 프로그램 교류, 단기선교, 기관별 연대 등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일본과 세계 복음화의 동역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성직자를 상징하는 기념스톨을 서로의 목에 걸어주며 앞으로 일본 땅밟기 기도운동과 새벽기도 부흥운동 등을 통하여 일본 복음화를 위한 비전을 다짐했다.
이번에 자매결연을 맺은 교회는 ‘거룩한빛광성교회-뉴와인스킨 그리스도교회’, ‘예수마을교회-마치야신세이교회’, ‘서문교회-이노 시노코토바교회’, ‘디바인교회-세이코교회’, ‘심미언교회-유가와라교회’, ‘시흥영광교회-산야교회’, ‘영광성결교회-스가마 자유그리스도교회’, ‘포이에마예수교회-지저스단미니스트리교회’, ‘일본 비전교회-다카오카교회’, ‘신촌성결교회-그레이스21교회’ 등이다.
한편, 한일연합선교대회는 이번 한국대회에 이어 2010년 3월 8~9일, 일본 나가사키 아루카스 사세보홀에서 연합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연합성회, 영적 회복을 위한 지도자 연합세미나, 한일연합워십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자매결연을 통한 목회자 연수 및 선교프로그램교류가 추진될 예정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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