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공무원 초청 송년위로예배
이달곤 행안부장관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참석

등록날짜 [ 2009-12-29 15:05:17 ]


연세중앙교회에서는 지난 12월 13일 구로구 관내에서 수고하는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중 각 15명씩, 총 60명을 초청해 구로 지역 주민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공무원 송년위로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으며, 구로구 국회의원 이범래 집사가 사회를 맡아 훈훈함을 더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연세중앙교회가 3년 전부터 지역사회 안녕질서와 편익을 위해 수고하는 모범공무원을 초청해 위로하고 축하하도록 하나님께서 복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설교를 맡은 침례교단 총회장 남호 목사는 마태복음 5장 9절을 본문으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모범공무원들이야 말로 이 사회를 평안하고 화평하게 만드는 장본인”임을 강조하며, “가정 사회 국가를 화목케 하는 비결은 겸손히 낮아지고 상대를 높여주어야 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도 하나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가정, 직장, 사회 등에서 평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 이 나라에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자”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전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행정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범공무원들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연세중앙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세계가 한국을 인정하고 있으니 일선에서 앞장서 수고하는 모범 공무원들처럼 대한민국에도 평화와 화평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맡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께 장관직 임명받을 때 나라안전, 부모안심, 사회구성원의 경제적 안정 등 3안을 명령받았는데 오늘 3안의 뿌리가 화평에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화평의 힘으로 3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의 박수를 보내 달라”고 해 성도들의 우레와 같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모든 공직자를 대표해 답례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위로예배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올해로 3회째 이어가는 이 감사의 자리는 구로지역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패와 순금메달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숨은 곳에서 수고하는 더 많은 이들이 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위로예배를 통해 힘을 얻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복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 육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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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공무원 수상자 소감

“구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12월 13일 구로구지킴이 모범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각 15명씩 총 60명을 초청해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표창하며 부상으로 순금메달을 수여하였다. 이들을 찾아가 수상 소감과 함께 오랜 근무 기간 동안 경험한 어려움과 뿌듯한 순간들을 나눠보았다.


정학상 부센터장 | 구로소방서 소방화재진압부

- 모범공무원상을 받던 날,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찾아뵙고 상을 드렸더니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교회에서 소방공무원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니 저희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힘써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 제가 하는 일은 구로소방서 화재진압부서의 부책임자로서 직원관리 및 소방장비점검, 화재진압훈련, 안전교육 등을 합니다. 그 외에도 대원들의 체력단련, 출동시 대원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가족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는 일도 맡아하고 있습니다.
- 24년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화재나 응급환자의 발생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하여 인명을 구했을 때입니다. 화재진압 현장에서 때론 목숨이 위태로울 때도 있지만 어떤 안전사고도 없이 현장을 잘 마무리 하고 무사히 철수할 때, 시민들이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내며 만족해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출동할 때 앞서가는 차량이 잘 비켜주지 않거나 겹겹이 주차하여 소방차가 화재 현장 가까이 진입을 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날 때나 구급 업무로 밤새도록 환자를 응급처치하여 이송하는 중에 음주 만취자들이 폭행이나 욕설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때에는 무척 답답하고 난감하기도 해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 저희 소방공무원들은 시민들에게 베푸는 행정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주저하지 말고 전화해 주세요. 그러나 장난전화나 긴급하지 않은 단순 구조, 구급업무 신고는 정작 긴급하게 구호를 요청하는 시민을 돕는 일을 가로막는 행위이므로 삼가셨으면 합니다.
- 저희 소방공무원은 현재 2교대 체제로 근무시에는 24시간 항시 긴장 상태입니다. 야간에 취침할 때도 언제 출동할지 모르는 긴장 상태에서 잠을 잡니다.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죠. 교회에서 저희 공무원들을 위로해주시고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맡겨진사명을 잘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최관석 경장 | 구로경찰서 생활안전계

- 연세중앙교회에서 구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3회째 이런 표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구로경찰서 직원을 대표해서 성도님들과 교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저는 11년 동안 구로경찰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생활안전계에서 지구대(구 파출소)의 범죄예방 계획 수립, 방범순찰대 방범배치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며 법 질서를 어지럽히는 강도나 사기꾼, 절도범 등을 검거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었을 때는 경찰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밖에 교통사고나 기타 사건사고 등으로 사건현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호송하여 무사히 치료 받고 완치 되었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 그러나 경찰서나 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분들이 욕설과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거나 밤샘 근무에 지장을 줄 때는 힘이 듭니다. 저희 경찰은 항상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민을 보호하며,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경찰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안전서비스와 투명한 경찰행정구현으로 믿음을 주고 사랑받는 지역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찰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가까운 지구대나 치안센터를 찾아 주시고 아울러 긴급사항이 있을 경우 112로 신고해 주시면 신속히 출동하여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로구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이 더욱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최선영 주임 | 고척2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과

- 연말이 되면 사회 여러 기관이나 종교단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지만 저희 공무원까지 표창을 주시며 위로와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시는 일은 없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올해 3년째 저희 공무원들을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감사하고 힘이 됩니다. 더불어 막상 상을 받고 보니 앞으로 대민업무를 더욱 잘해야겠다는 각오가 섭니다.
- 저는 고척 2동에서 생활이 어렵거나 근로 능력을 상실한 분들께 생활비 지원이나 후원자 연결, 의료비를 지원해드리는 사회복지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어려워 쪽방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이 임대아파트 등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가셔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는 무척 보람을 느낍니다.
- 그러나 간혹 특히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해 도움을 드리려는 저희의 진심을 모르시고 불만을 품고 욕설과 협박을 하는 분들을 대할 때에는 안타까운 심정에 속상하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등 많은 분들이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에게 상담을 요청하실 때 불신의 마음은 버리시고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사정을 말씀하시면 법 테두리 안에서 저희들도 마음을 다해 도움의 길을 찾아드리겠습니다.
- 저희에게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욱더 지역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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