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유아·유치부 여름 성경학교
예수님, 나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등록날짜 [ 2004-08-26 17:05:11 ]

올 여름 연세중앙교회에서는 한 낮의 아스팔트의 뜨거움 만큼이나 뜨거운 자리가 있었다.
그 뜨거움은 우리 어른들이 모두 이해 할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 아직 자라지 않은 여린 풀잎과 같은 어린이들이 두 주먹을 꼭 쥐고 가슴에서부터 나오는 뜨거운 눈물이 있었던 바로 그곳,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 여름성경학교이다.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에서는 7월 23일~24일까지 이틀간 어린이들에게 성령체험과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됐다.
5~7세 어린이들의 성경학교이니 선물 받고, 수영장 가고, 레크리에이션으로 축제를 이루는 여느 성경학교와는 거리가 먼 영적 축제의 현장이다.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한 성경학교에는 수영장도 레크리에이션도 없었다. 동대문 완구시장을 땀 흘리며 다니면서 준비했던 교사들의 선물들까지도 그것 앞에서는 무색해졌다. 그것은 바로 강단에서 쏟아지는 하나님의 보배로운 말씀이었다. 한국 강산 아니, 전 세계적으로 담임 목회자가 유아유치부 예배를 인도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대교회 담임목사가 직접 성경학교 설교를 인도한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윤석전 목사는 하기성회를 앞두고 바쁘고 피곤한 일정 가운데서도 유아 유치부 성경학교에 주 강사로 나섰다. 담임 목사가 등단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서 목을 빼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까지 환영했다.
윤석전 목사는 할아버지와 손자 같은 세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아유치부 어린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말씀을 전했다.
‘어린이가 죄를 짓는 것은 마귀에게 속한 것(요한일서 3:8~11)’이라는 주제로 설교가 시작되었다.
부모의 애를 태우기는 하나 아직은 어린 나이기에 귀엽다는 이유로 묵인해 왔던 모든 죄의 현실들이 설교를 통해 하나하나 벗겨지기 시작하였다.
부모에게 불순종한 죄,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달라고 가게 앞에서 떼쓰고, 텔레비전과 게임에 빠져 사는 어린이들. 욕하고 친구와 싸우고, 욕심부리며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는 아이들.
하나님 말씀 앞에서 하나하나 드러나는 죄들은 그것이 죄인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어리다는 핑계로 제맘대로 살아 왔던 우리 아이들의 가슴을 쾅쾅 울리기 시작했다.
“이 모든 죄들이 마귀로부터 왔으니 죄를 따라 가는 것은 곧 마귀를 따라가는 것이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가장 사랑하신 부모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우리를 죄짓게 하고 무서운 지옥에 보내는 마귀 말만 듣는 너희들은 마귀에게 속고 있다. 회개하지 않으면 마귀를 따라 뜨거운 불속인 지옥에 가고 말 것이다. 이시간 너희들의 죄를 회개하라!”
어린이들은 말씀시간 내내 목사님을 주목하며 진지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말씀이 끝나고 두 손 들고 기도할 때 어린이들의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알 수 있었다. 기도하는 시간 내내 아이들은 가슴을 찢으며 울며불며 기도했다.
“예수님, 엄마 말씀 안 듣고 맨날 동생 때린 거 잘못 했어요~!”
“예수님, 아빠가 예수님을 안 믿는데 기도도 안하고 예배 잘 못 드린 거 잘못했어요. 게임만 좋아한 거 잘못 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아이들은 땀과 눈물이 뒤범벅 되기까지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낱낱이 고백하기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이 가슴을 치며 눈물로 회개하는 모습, 자신의 반 아이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만나도록 함께 부둥켜 안고 눈물로 기도하는 교사들의 모습, 함께 온 엄마와 아이가 서로 꼭 끌어 안으며 가슴터지도록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성령께서 강력하게 일하고 계심과 그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의 미래가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진실하게 회개하는 어린이들의 눈에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 열리기도 했다. 천국과 지옥을 본 친구들은 다시 한번 눈물로 통곡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주변의 불신가족들과 친척들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가야 할 끔찍한 지옥. 예수님을 통해 갈 수 있는 꿈같은 천국. 그 엇갈린 충격적인 현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부모가 예수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은 자기 부모가 예수 믿게 해달라고 애절하게 눈물로 기도했다.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들의 간절한 기도는 예루살렘 성전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것은 성령께서 일하시는 절정의 순간이었다.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 여름성경학교는 하나님의 뜨거운 은혜 가운데 아이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구원의 확신을 얻는 영적 체험의 현장이며, 이런 영적 체험은 이들이 결코 세상에 빠질 수 없도록 이들을 예수 안에 붙드는 귀한 끈이 되리라 확신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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