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초교파중고등부성회 “네 초라함을 네가 보라”
호주 중국 등 국외에서도 학생들 대거 참가... 말씀 듣고 회개하자 각종 은사가 충만히 임해

등록날짜 [ 2008-01-22 18:03:58 ]


제51차 초교파중고등부성회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네 초라함을 네가 보라’는 주제로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올해 중고등부성회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참석하는가 하면 멀리 호주와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이 성회를 사모하는 열기가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성회를 통해서도 나타나

일제강제점령과 6.25사변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던 한국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 경제 11위, 문화예술강국, 스포츠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은 못 배우고 못 먹고 못 입어도 자식들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살도록 뒷바라지를 해주는 부모들의 자식사랑과 그들의 근면성실한 정신력이 한국을 지금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한국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흰돌산수양관 성회 중에도 특히 중고등부성회가 단연 인기다. 가정과 사회와 학교에서 수많은 가르침과 보살핌이 있지만 반항과 무관심으로 대응하던 중고등부학생들에게 어떤 소망과 기대를 해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극진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하나님은 변화시키시리라’는 기대와 눈물 어린 기도는 이번 중고등부성회를 통해 충분히 응답받을 수 있었다.





죄를 깨닫게 하는 말씀

단독 강사 윤석전 목사는 중고등부성회 첫 포문을 “네 초라함이 무엇인가?”라는 데서부터 열었다. 로마서 8장 6절의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육신의 생각을 가진 청소년들의 현재 모습과 그 끝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해 깊이 깨닫게 해주었다. 중고등부학생들로서는 자기 자신의 육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죄가 아니라고 여겼던 것들이, 그래서 단 한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들이었던만큼 그들에게 들려지는 말씀이 다소 의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을 말씀을 통하여 그것이 영과 육 모두를 망하게 하는 ‘죄’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하셨다.
윤석전 목사는 “무한한 비전들을 성취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중고등부 시기에 공부할 때를 놓치고 음란한 마음과 행동으로 부모님을 속이고 거짓말하며 반항하고 짜증 부리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네 초라한 모습을 보라”고 통탄하였고, 바로 그것 때문에 학생들 자신이 초라한 사람으로밖에 만들어질 수 없음을 깨닫게 했다. 그 모습을 보면 볼수록,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들의 회개는 깊이 애통하며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되게 하였다.

변화되는 중고등부 학생들

특히 이번 성회는 부모님께 불효한 죄를 회개하는 시간이 많았다. 동일교회의 유준선(고3)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 효도하는 줄 알았는데 윤석전 목사님이 추상 같은 목소리로 불효하는 나를 꾸짖는 음성을 듣자 공부를 핑계로 짜증 부리며 부모님께 해달라고 요구만 했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 창피해서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J피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은 지금까지 정성껏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없이 살았고 심지어 부모님을 미워하기까지 한 자신의 모습을 눈물로 회개했다. 특히 J피 리더인 김무열 집사의 간증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감동케했다. 아버지로 인한 어렸을 적 마음의 상처가 예수의 사랑으로 김무열 집사는 물론이고 아버지와 그 온 가족이 치유되는 과정을 들으며 학생들은 부모님을 미워했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부모님으로 말미암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부모 자식 간의 정과 사랑이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첫날에 별 반응이 없고 졸고 장난치고 떠드는 학생들이 많아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이들은 둘째 날, 셋째 날로 이어질수록 긴장하며 듣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생각들을 버리고 유해물을 버리고 머리를 염색하며 귀걸이를 빼고 심지어는 자신이 듣던 MP3도 버리는 학생이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그들을 볼 때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스가랴 4:6)’하신 말씀에 깊이 감사드렸다.

은사주신 하나님께 감사

그리고 은사 집회 때 하나님은 이들에게 영적인 세계를 보여주셨으며 지혜, 지식, 믿음, 능력, 영분별력, 방언, 통변의 은사를 마음껏 선물하셨다. 동성교회 박진규(고3) 학생은 “은사 중 통변은사를 제외한 모든 은사를 다 받았다”며 앞으로 아침저녁으로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 학생은 난폭하며 욕도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이 성회를 통해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통회자복하는 회개와 함께 변화되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주신 은사를 가지고 앞으로 고3의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승리하리라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월교회 지수환(고1)학생은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싸우고 담배 피고 술 먹는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올라가는 고등학교에서는 죄짓지 아니하리라는 굳은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 나쁜 친구들이 자기에게 올 때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기도하겠다는 그 학생을 보면서, 죄를 멀리하여 자신의 복된 내일을 만들게 해달라는 중보기도가 절로 나왔다. 주님이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러 돌아다니시는 그 이유, 바로 애타는 아비의 심정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은혜 받은 학생들이 이제 교회로, 가정으로, 학교로 돌아가서 해야 할 것은 바로 기도다. 기도는 영적 호흡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마귀를 대적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이 주신 생각으로 살기 위해서는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실로암교회 박연림 교사는 “같이 온 학생들과 은혜 받음을 감사하며 교회에 돌아가서 토요일마다 기도에 힘쓰고 은혜 받은 학생들을 책임을 다하여 관리해야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또한 주안새길교회 김재성 목사는 “난폭하고 본능적이고 세속적이며 이기적인 13명의 학생이 모두 회개하고 방언은사를 받고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돌아가서는 이것을 토대로 더욱 학생들에게 내적 치유와 함께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중앙교회 학생들 역시 큰 은혜를 체험했다. 주일학교 때부터 여러 번 성회에 참석하여 혹시 타성에 젖어 은혜 받지 못할까 하는 걱정과는 달리 이번 성회에서는 기도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등,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회에 임하여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구본욱(중2) 학생과 김승철(중3) 학생이 통변은사를 받았는데 친구들을 사랑하고 중보기도하길 원하는 그들의 중심을 하나님은 보시고 귀한 은사를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과 교사가 더 깊은 은혜와 은사를 체험하길 바라고, 계속되는 중고등부 성회에 많은 학생이 은혜를 받고 그 생각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비전으로 멋있게 살기를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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