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초교파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
“교회부흥이 안되는 것, 죄입니다”

등록날짜 [ 2008-03-11 14:31:37 ]

목회자의 설교와 삶속에 나타나는 예수의 생명과 능력만이 교회부흥의 비결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2008년 2월 25일 대통령 이명박” 대한민국에 새로운 이명박 정부가 출발함을 전 세계에 알리던 그날, 마치 새 정부의 출발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하늘에선 함박눈이 내려 한반도의 산천을 뒤덮었다.
남미의 보석이라 일컫던 아르헨티나가 한순간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그대로 추락해버린 것처럼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심히 우려하던 위기의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을 세계 속의 강국으로 만들어 달라는 온 국민의 열망을 가슴에 품고 이명박 정부는 드디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같은 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흰돌산수양관. 이곳에서 열린 제37차 초교파 목회자 부부 영성 세미나.
“주님이 요구하시고 명령하시는 목회와 한국교회가 하고 있는 목회를 견주어 보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너무 아닌 것이 많다. 성경은 우리의 목회를 가르치신 분이 예수님이시요 목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 성령님이시요 목회 방법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러한가. 무임목사가 수만 명, 택시 기사하는 목사가 수천 명이라고 하는데 이런 한국교회에 무슨 희망이 있는가.”
강단에 선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는 전국과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천 명의 목회자와 선교사 부부들을 향하여 먼저 한국교회 목회 현실을 짚으며 문제를 던진다.
“왜 교회가 부흥되지 않습니까.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줄 아십니까. 목회 헛수고하면 나뿐 아니라 양들도 죽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심판을 어떻게 피할 수 있겠습니까.”
“양이 살이 쪄야 우유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럴려면 생명을 줘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목회자 자신이 생명이 없는데 어떻게 양들에게 생명을 줄 수 있겠습니까.” “입만 벌리면 주의 종이라고 하는데 언제 종노릇했습니까. 전도하라는데 전도했습니까. 사랑하라는데 사랑했습니까. 병 고치라는데 병 고쳤습니까. 그런데 무슨 주의 종입니까”
은혜(?) 받을 것이라고 잔뜩 기대하며 흰돌산을 올라온 수천 명의 목회자들의 가슴에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이 엄습해 옴을 느낀다.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오늘의 목회 현실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음성들. “주여-”

한국교회에 예수의 피가 흐르게 하라

“성경은 전체적으로 예수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데 목회자의 설교와 삶 속에 예수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수의 생명과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수의 피가 흐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부흥될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지지를 받으면 교회는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능력은 주님이 나를 지지하시고 주님이 나를 쓰시는 부분이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나는 버림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의 생애가 재현되어야 합니다. 설교란 예수의 생명을 넣어서 성도들이 기도하게 하고 전도하게 하고 성질이 변화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교회가 부흥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먼저 나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는지를 살펴보십시요. 주님이 지지하시고 주님이 함께 하시는 목회는 손 얹을 때 귀신이 떠나가고 병마가 떠나가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당신의 피를 마시게 하려고 피를 쏟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살을 먹게 하시려고 살을 찢기셨습니다. 나를 끌고 성경 안으로 들어가 예수의 생명을 만나야 합니다. 그 생명을 양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피를 마시지 않은 자는 생명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피가 없으면 생명이 없는 설교입니다. 예수의 피를 마셨다면 예수의 피를 토해내기 마련입니다.”
“한국교회 강단에 예수의 피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피가 강단에 흘러넘쳐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삽니다.”
“아멘-” “주여-”
설교 중간 중간에 터져나오는 목회자들의 아멘 소리, 그리고 설교 후에 부르짖는 기도소리.
그 모습은 올라올 때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그렇다. 그것은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다.
무엇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목회자들의 가슴을 바꾸어 놓았는가. 무엇이 목회자들의 가슴에 성령의 불을 지폈는가. 목회자들의 피맺힌 절규와 울부짖음이 하늘을 향해 치달을 때 이미 저들의 심령 속에선 예수의 피가 강렬하게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이는 윤 목사를 통해 뿜어져 나온 예수의 피가 흰돌산에 올라온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 아닐까. 예수의 피를 수혈받은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예수의 피를 쏟게 되면 양들이 살지 않겠는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된 새 정부의 힘찬 출발, 그리고 흰돌산에서 시작된 새로운 목회의 힘찬 출발. 그 중앙엔 이명박 대통령과 윤석전 목사가 서 있다. 그리고 그들을 쓰시는 주님이 계신다.
갈보리언덕 십자가에서 흘러내린 예수의 피가 흰돌산을 돌아 전국과 전 세계 교회와 선교현장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 줄에 선 자, 복된 자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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