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64-마지막 회)]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를 세우라

등록날짜 [ 2013-06-12 10:09:48 ]

디모데전서에서는 집사 자격에 관하여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 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딤전3:8~9)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하라”(딤전3:10)고 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딤전3:12)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집사 직분에 세울 자는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혼하면 안 됩니다.

또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찌니”라고 했습니다.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려면 부모로서 얼마나 품위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까? 저 자신도 품위 있게 살지 못할 때가 많아 후회할 때가 있습니다.

제 자녀들이나 사위, 며느리도 무슨 잘못을 하면 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격 없이 대한다며 서로 타고 넘으면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격은 격이요, 선은 선이요, 위치는 위치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너지면 부모가 집안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안수집사 자식이나 권사 자식 중에는 부모가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다른 교회에 다니는 예를 종종 봅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아버지가 이 교회 중직이니,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여라!”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부모에게 권위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자식이 살다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 앞에 무릎 꿇어 용서를 빌 만큼 부모에게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 말씀에 꼼짝 못하고 순종하게 하는 힘이 어디서 옵니까?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절제하고 살고, 하나님 말씀을 얼마나 절대적으로 지키느냐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고 권위를 존중하는 부모를 자식이 감히 거역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자녀를 다스릴 수 없는 자는 직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말씀과는 상관없이 살면서도 직분을 받으려 합니다.

기도만이 주님 뜻대로 행하게 한다
성경은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주님 오실 날이 머지않았다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는 절대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패악하여 하나님께서 불과 유황불로 심판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돌아보아 그의 조카 롯과 가족을 살리려고 소알 성으로 피신하라 하실 때,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런데 롯의 처가 천사를 통해 전해 주신 말씀을 어기고 불타는 소돔과 고모라를 뒤돌아보았다가 그만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은 절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실 때는 직분자로 세워 하나님 마음대로 사용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용하는 대로 순종한 자에게는 하늘의 영광과 상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직분을 잘 감당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는다고 했습니다(딤전4:13).

직분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속한 하나의 조직(組織)입니다. 조직사회를 무너뜨리는 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단체나 조직에 소속해 활동해 보지 못한 사람은 교회에 와서도 단체나 조직의 틀에서 빠져나가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합니다.

교회는 당 짓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 내 어느 기관이든 사람을 중심으로 당을 지어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은 교회 안에서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되는 마귀역사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직분을 받은 자가 지녀야 할 자세
요약해 보면 남·여전도회 회장도, 임원도 다 교회의 종, 하인, 일꾼, 수종 드는 자입니다. 임원들은 기관장을 수종 들고, 기관장은 임원들과 더불어 회원들을 수종 들어서 그들이 신앙생활 잘하게 하고 전도하게 해서 하나님의 곳간을 불려야 합니다.

종을 여럿 뒀는데 곳간을 불리지 못한다면, 그 종을 어디다 써먹겠습니까? 애굽 총리대신 집에서 종살이하던 요셉이 그 집 곳간을 불렸기에 그 총리대신이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모두 그에게 맡겼습니다.

우리 교회도 윤석전 목사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곳간을 불리기에 교회가 부흥되어 성전 빈자리가 차츰 채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맡은 남·여전도회를 불리고, 구역을 불리고, 교회 학교를 불리고, 계속 불려야 합니다. 안 불리면 그는 종이 아닙니다.

종은 주인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 마음을 모른다면 그는 종이 아닙니다. 주인의 마음을 따라 움직여야 종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는 교회에서 하인 중의 하인이라는 것입니다. 심부름하는 사환이라는 말입니다. 전도하라면 전도하고, 충성하라면 충성하는 심부름꾼입니다.

또 섬기는 자요, 일꾼입니다. 일꾼은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서 움직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먼저 ‘나’라는 존재가 없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나’는 없어지고 나를 쓰시는 성령만 있어야 직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 교회에서 직분 맡은 사람 중에도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서 이를 갈며 슬피 울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왜 그럴까요? 직분을 남용해서 그렇습니다.

직분의 자격은 사도행전 6장 1~7절, 디모데전서 3장 8~11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자격 없으면서도 직분자가 되니까 그 직분을 남용하여 치고받고 싸우고, 직분 주신 하나님을 망각하여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휘젓고, 직분을 주신 목사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합니다.

이렇게 마귀 앞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직분은 주님께 받아야 주님의 일꾼이지, 마귀에게 받으면 마귀 앞잡이가 됩니다. 그러므로 살기 위해서 직분을 잘 감당합시다. 그 방법은 기도와 성령 충만뿐이니 생명을 걸고 기도해야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자는 말은 곳간을 불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곳간에 들어간 구원받은 영혼을 늘리라는 것입니다. 직분을 받아놓고 내게 맡긴 곳간을 안 불리면 내 영혼 망하고 심판받습니다.

“주여, 내가 직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직분자로서 단정하게 하옵소서! 내가 참소하여서 망하지 않게 하시고, 절제하지 못하여 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일에 충성하지 못하고 내던지고, 내 고집대로 하지 않게 하소서. 그러다가 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잘못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  <끝>

위 글은 교회신문 <3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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