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4)] 주님과 연합하는 거룩한 의식

등록날짜 [ 2013-11-19 10:22:38 ]

노아의 가족적 침례는 이후 모세의 민족적 침례로 이어져
침례는 신구약에 걸쳐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천지가 없어져도 하나님 말씀은 일점일획 부서지거나 없어질 염려가 없습니다(마5:18). 하나님 말씀이 부서지지 않는 한 방주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산 자의 믿음도 말씀이 부서지지 않는 한 절대 부서지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못 살 때 부서지고 맙니다. 그러니 인간의 이치, 지식, 상식, 학문과 맞지 아니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전심으로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침례는 아무나 받는 의례가 아닙니다. 침례 교인이기 때문에 침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각오를 지닌 사람이 침례 받아야 합니다. 침례를 받으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건 없이 물속에 들어가 침례 받아야 합니다. 불순종할 이유가 없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리라”는 말씀처럼 노아의 방주 역시 말씀대로 지어졌기 때문에 노아를 보전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순종하는 자가 받을 권리입니다.

노아 시대에 불순종한 사람이 모두 죽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노아 가족만 구원받은 일은 구원받은 노아의 식구만이 침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노아는 하나님 말씀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진 방주 안에 있었고, 죽은 자들은 말씀 밖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 침례 받으라 하면 침례 받고, 기도하라 하면 기도해야 합니다. 최후에는 하나님 말씀만이 나를 지킬 방주요, 순종만이 나를 살릴 방주임을 알아야 합니다.

신약성경 베드로전서는 “노아와 그의 식구들이 방주에서 구원을 받았고 물은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침례”라고 말하며 노아의 방주 사건을 침례로 기록합니다. 여기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는 말은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노아 시대에 벌어진 홍수 때 다 죽어야 했으나 그 죽음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침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벧전3:20~21)

이처럼 노아의 여덟 식구가 방주에 탄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노아와 그 식구들처럼 물속에 잠겼다가 물속에서 나오실 침례를 의미합니다. 노아의 방주가 물속에 잠긴 일은 예수가 죽으신 사건과 같고, 물속에서 나온 일은 예수가 부활하셨다는 사건과 같습니다. 즉,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무덤에 들어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실 사건을 미리 예언하셨습니다.

노아의 여덟 식구가 받은 가족적 침례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민족적 침례로 이어집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며 민족적 침례를 받습니다. 그 이후 침례는 마지막 선지자인 요한이 유대인에게 침례를 베푼 시대까지 이어집니다. 또 요한이 베푼 침례는 다시 예수가 받은 침례로 이어지며 결국 오늘날 구원받은 우리가 받는 침례까지 이어집니다.

만약에 침례가 노아 시대에 끝났다면 믿을 수가 없겠지만 신구약에 걸쳐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어져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이 됩니다. 모든 성경 역사는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져 단 한 부분도 끊어짐 없이 연결해 나갑니다.

우리가 모두 노아와 같이 모든 가족, 이웃을 구원하는 영적 가장(家長)으로 자리하기를 바랍니다. 가장은 집에서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가장이 그 가족을 멸망하게 하거나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한 사람이 시험에 들면 온 가족이 시험 들고, 가장 한 사람에게 강한 믿음이 있으면 온 가족을 지킬 믿음이 보전됩니다.

수많은 사람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침례를 보고 아무리 비웃어도 이것이 주님과 연합하는 길이요,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요, 마지막 심판에서 벗어나 사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살전5:23). 교리는 믿음이 아닙니다. 교단 내 법도 믿음이 아닙니다. 전통도 믿음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믿음이고, 하나님 말씀이 교리이고, 하나님 말씀이 전통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2~13).

홍수 심판에서 방주에 탄 노아 가족만 살았듯이 오늘날 역시 예수 안에 있는 가정만이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예수라는 한배를 탄 사람입니다. 침례로 예수와 함께 삶과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노아를 통해 말씀해 주신 엄청난 침례의 사건이 개인마다 가정마다 두루 임하여 마지막 날 주님 나라에 갈 때 하나님 말씀에 흠 없이 보전되어야 합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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