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16)] 교만은 하나님을 향한 선전포고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6)

등록날짜 [ 2014-03-31 11:16:24 ]

하나님과 인간관계에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 찾아내어
신앙생활에 겸손과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1~2).

말세가 되면 인간이 절대자인 하나님과 감히 분쟁하려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인간의 교만이 극에 달할 때 일어나는 사태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말세에는 이처럼 사람들이 교만해져서 자기 영혼이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만은 하나님께 대적하겠다고 하는 선전포고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다투겠다고 선전포고 하고 살아날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그 자체가 멸망을 자초하는 일일 뿐입니다. 교만하면 자기 지위를 벗어나서 월권(越權)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월권한 자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약4:6).

교만은 인간관계에서도 분쟁을 일으킵니다. 교회에서도 성도 간에 서로 자기에게 맞추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주장하면 분쟁이 생깁니다. 대접받으려 하고, 높아지려고 하고, 머리가 되려고 하니 분쟁이 생깁니다. 이렇게 분쟁이 일어나는 곳에 안식이 있을 리 없습니다.

겸손이 죽도록 충성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 주의 일을 맡기십니다. 물이 낮은 데로 흐르듯 사명도 낮아져서 섬기려는 자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높아지려는 자에게는 일을 맡겨 봤자 절대 그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교회는 겸손한 자가 직분을 맡아야 매사 순종하고 성도와 화합해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그 일을 해냅니다. 주님과 신령한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 능력으로 그 일을 해 나갑니다.

교만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교만해서 충성도 못 하고, 교만해서 받아야 할 직분을 못 받고, 교만해서 자기가 할 일을 내던집니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은 자기가 주의 일을 내던지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께서 그를 안 쓰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만이라는 무서운 죄에 빠져서 자기를 망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하여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곧 ‘죽기까지 겸손하라’는 말입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거역할 의향이 없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우하며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거룩히 여기겠습니다.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여 영원히 하나님의 안식 안에 거하겠습니다.” 이 고백들은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만이 유일신이심을 믿으며, 하나님과 함께 안식을 누립니다.

교만의 결과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할 의향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열심히 충성하고 전도하고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는 자 때문에 편안하시고, 인간도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하게 삽니다.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3)라고 하신 말씀도 겸손히 순종하는 자에게 이루어집니다.

교만이 만들어 내는 죄
하나님이 유일신이심을 부정하고, 하나님처럼 숭배받으려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고, 하나님의 안식을 파괴하는 것은 루시엘 천사가 타락하여 하나님처럼 영광 받겠다고 하나님을 대적할 때 드러난 죄의 양상입니다.

타락한 천사 마귀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똑같은 양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였고, 또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진 후에도 성도끼리 서로 대적하게 하고, 가정에서는 자식이 부모를 대적하게 합니다. 어디에서든지 이 네 가지 죄의 양상을 드러내 인간을 하나님의 원수로 만들어 멸망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런 마귀의 궤계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피 흘리기까지 죄를 대적해서 승리해야 합니다. 즉 순종하고 겸손해야 마땅한데 교만해지게 하는 육신의 생각과 육신의 소욕에 맞서 대적하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지면 패망의 선봉이 되고, 넘어짐의 앞잡이가 되고 맙니다. 한마디로 교만한 자는 살길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교만한 자는 아무리 충고를 해도 자기 말로 듣지 않습니다. 충고나 권면을 오히려 시비하는 줄 오해하고 자기에게 하는 말을 귀찮게 여깁니다. 독불장군처럼 자기 뜻대로 하는 일에 도와 달라고만 합니다.

교만한 자와 손잡지 말라
성경은 교만한 자와 손잡으면 망한다고 말씀합니다.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잠 16:5). 교만한 자를 하나님께서 물리치시니 그런 자와 손을 잡으면 하나님께서 물리칠 때 같이 내치십니다. 그러므로 교만한 자와는 어떤 일도 함께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한 자와 함께 있으면 그 사람도 교만해집니다. 그 교만한 악한 영이 주변 사람도 지배하여 교만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로 짜증 내는 사람을 만나면 짜증 내고, 시기하는 사람을 만나면 시기하고, 남 헐뜯는 사람을 만나면 같이 남 헐뜯으며 정죄합니다. 하지만 겸손한 사람을 만나면 같이 겸손해지고, 순종하는 사람을 만나면 같이 순종하며, 충성하는 사람을 만나면 같이 충성하고, 전도하는 사람을 만나면 같이 전도합니다.

우리는 남에게 나쁜 영향을 줄 정도로 교만해지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영향만 주도록 늘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삽니다. 순종해야 삽니다. 교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합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선전포고라고 했습니다. 교만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우리는 겸손하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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