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18)] 훼방받지 말고 하나님께만 영향을 받으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8)

등록날짜 [ 2014-04-15 16:31:27 ]

어떤 핍박과 참소가 있어도 신앙생활만큼은 견고하여
세상 어떤 것에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믿음이 성장해야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연어는 원래 민물에서 부화해서 자랍니다. 1년 정도 강물에서 살다가 바다로 나갑니다. 4년쯤 바다의 짠물을 실컷 먹고 뼈가 자라고 살이 올라 산란기가 되면 자기가 부화한 곳을 찾아와서 알을 낳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곳에는 하얀 은비늘을 번쩍이는 연어들이 고향을 찾아가려고 높이 50m가 넘는 거센 물줄기를 뚫고 폭포를 마구 뛰어오릅니다. 그러다가 바위에 부딪치면 주둥이가 깨지고 아가미가 터지고 지느러미가 찢어져 죽기도 하고 새에게 먹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연어는 기어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물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훼방을 받을지라도 기어이 자기 고향에, 자기가 부화한 곳에 가서 알을 낳은 후 거기서 죽습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니 어떤 훼방을 받을지라도 연어와 같은 회귀본능을 발휘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는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훼방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에 어떤 훼방도 받지 말고 믿음을 굳세게 지키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훼방을 받을지라도 기어이 하나님께로 가야 합니다. 인생을 마감할 때, 흙에서 온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에게서 온 우리 영혼은 반드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에 어떤 훼방도 받지 말고 굴복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훼방으로 넘어지지 않는 신앙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만큼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강력히 훼방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생활, 신앙생활 할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음부의 권세에 속아서 남을 훼방하거나, 남에게 훼방받아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세상적인 조건이라도 내 믿음을 훼방하거나 남의 믿음을 훼방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훼방은 자기보다 만만한 상대에게 합니다. 배 한 척이 망망대해를 항해한다고 합시다. 갑자기 강풍이 불어와 파고가 6m에 달한다고 할 때, 만약 배가 20층 높이인 60m가 넘는다면 그 정도 파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배라면 6m 파도에 금세 뒤집히고 맙니다. 우리의 믿음은 세상 어떤 험한 파도가 몰아치더라도 뒤집히지 않을 만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핍박과 시련의 파도가 거세게 밀려올 때 언제 믿음에서 파산할지 모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실어도 천 석, 안 실어도 천 석같이 살아야 한다.”

황소는 짐을 천 석 싣고도 하나도 안 실을 때와 똑같이 조금도 힘들이지 않고 마차를 끄니, 사람도 어떤 못 견딜 시련이나 어려움이 닥쳐와도 좌불안석하지 말고 의연히 지나갈 정도로 강한 힘을 길러 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누가 어떤 참소를 하거나 훼방해도 넘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신앙생활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안과 밖에서 훼방이 몰아쳐 와도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믿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아름드리나무는 태풍이 세차게 불어도 까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은 지 몇 년 안 된 나무는 태풍이 불어오면 뿌리까지 뽑히고 맙니다.

훼방하지도 말고 훼방받지도 말라
우리의 믿음도 예수 안에 튼튼하게 심겨서 어떤 환란이나 핍박에도 흔들리지 말고 굳게 뿌리내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말세에 훼방에서 이긴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남의 훼방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할 정도로 믿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훼방하는 근성을 버리고, 훼방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훼방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는 말입니다. 누가 훼방할지라도 내가 훼방을 안 받으면 됩니다. 그래서 어떤 훼방과 참소가 와도 내 영혼이 영향을 받지 않고, 내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굳게 지킬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엡6:10~17).

방주를 지어 온 세상이 홍수로 멸망할 때 가족과 함께 살아남은 노아,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다는 죄목으로 굶주린 사자 굴에 집어던져졌어도 살아난 다니엘과 같이 성경 속 위인들 역시 이런 훼방을 이겨 냈기에 끝내 하나님의 도움으로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했습니다. 수많은 요소로 훼방했지만 그들은 훼방받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꿋꿋이 산 결과,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훼방하는 자가 온갖 모욕을 주고 시험을 가져다줘도 참고 견디면 결국 복을 받습니다. 훼방자가 훼방해도 절대로 훼방받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조롱해도 묵묵히 하나님 말씀의 영향만 받아야 합니다.

훼방은 말로도, 행동으로도, 생각으로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훼방은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합니다. 훼방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일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훼방은 마귀 짓입니다.

마귀 자식이 되지 말고 하나님 자녀가 되어 하나님 성품이 우리 속에서 충만해야 합니다.

훼방하는 자에게는 확실한 목적이 있습니다. 훼방하는 목적은 곧 정욕이요, 이기주의요, 자기주의입니다. 신령한 영적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육의 것을 생산하고 육의 것을 위해 산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영의 것을 생산하고 영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육에서 나오는 훼방을 유산할 수 있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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