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31)] 참소하는 것이 마귀의 근성임을 알고 이기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31)

등록날짜 [ 2014-07-22 11:59:07 ]

남을 비방하고 판단하여 자기 잘못을 덮으려하지 말고
그릇된 행위와 생각은 솔직히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


디모데후서 3장 내용은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말세에 고통하는 때에 일어날 일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그중 3절에는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이번 호에는 특히 “참소하며”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말세에 만날 일을 대비해 봅시다.

‘참소하다’는 말은 ‘중상하다, 비방하다, 욕하다, 거짓으로 비난하다’는 뜻을 지닙니다. ‘시기, 질투를 겸한 거짓 고소’라고 하겠습니다. 참소하는 자는 속으로는 상대를 시기, 질투, 비방하면서도 겉으로는 자기가 그를 상당히 사랑하는 척합니다. 이처럼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으로 상대방을 대하면서 그의 단점이나 잘못한 행위를 낱낱이 파악해 비방하는 행위가 바로 참소입니다.

또 상대가 잘하고 있는데도 아무 이유 없이 비방하는 못된 행위 역시 참소에 해당합니다. 참소는 자기 자신에게 어떠한 유익이 돌아오게 할 목적으로 타인을 비방하고, 거짓되게 고소하고, 중상모략 하는 잘못되고 그릇된 행위 전체를 말합니다.

밤낮 참소하던 자, 마귀
그러면 참소는 누가 할까요?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사단, 마귀가 밤낮 참소한다고 말합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 났고”(계12:9~10).

참소하는 자 마귀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최초로 대적한 죄의 근본 작자가 바로 마귀입니다. 마귀는 원래부터 시기, 질투가 많은 존재입니다. 그는 자신을 지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까지 질투하고 시기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사14:12~15). 
 
피조물인 주제에 창조주 하나님과 같은 보좌에 올라 하나님처럼 되어보겠다고 하니 얼마나 교만합니까. 에스겔서 28장 15절에도 마귀의 정체를 말합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 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자기 지위를 떠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자기 지위를 떠난 마귀를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습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이처럼 마귀는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으로 최고의 영광을 돌리고 자신의 뜻에 복종하고 순종하라고 루시엘 천사를 지었지만, 루시엘은 어느 순간 교만해져서 하나님과 비기자고 덤비며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타락했습니다. 충성과 섬김과 복종으로 하나님을 수종 들고 영광 돌려야 할 지위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람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 자, 즉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제 임의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파괴한 자는 타락한 천사와 똑같이 무서운 형벌을 받습니다. 타락한 천사 마귀에게 속아, 마귀처럼 자기 지위를 떠난 자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천사에게 행하신 심판과 똑같이 흑암의 어두운 곳에 가둬버린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벧후2:4).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참소의 근성을 버리라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타락한 천사처럼 자기 지위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위를 떠나면 우리에게도 순간 마귀의 근성과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참소하는 일이 어디서 생겨납니까? 자기 잘못이나 불의를 덮어 합리화하려 할 때 남을 참소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직분을 착실히 감당하지 못한 때가 생깁니다.
그때 모든 잘못을 자기에게 돌리고 회개하면 될 텐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으로 자기를 합리화합니다. 더불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까지 참소합니다.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고, ‘그 사람이 그렇게 했으므로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자기를 합리화하려고 다른 사람들을 물고 들어갑니다. 이것이 마귀역사에서 나오는 참소입니다.

내가 참소하고 있지는 않은지 마귀 근성을 볼 줄 알아야 자기에게서 나타나는 마귀역사를 무력화할 힘이 생깁니다. 우리는 자기를 보는 눈, 자기를 분석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참소하지 말며”라는 말씀은 말세에는 마귀역사인 참소하는 근성이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니 마귀에게 속아 참소의 근성이 내게서 나타나지 않게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으로 붙잡고 끝까지 이기라는 말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9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