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안에 우상숭배를 타파하라(7)] 일만 악의 뿌리, 돈에서 벗어나자
육신이라는 우상

등록날짜 [ 2014-07-28 14:57:16 ]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하나 실상은 돈을 좇아

체면과 품위를 신앙생활보다 우선하는 삶을 버려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7~10).
 

육신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신처럼 대우받고 가장 죄를 많이 짓게 하는 것은 아마 돈일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했는데 이것은 불신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자들이 돈을 사랑함으로 미혹을 받아서 믿음에서 떠난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은 돈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돈, 돈, 돈 합니다. 인간의 움직임이 전부 돈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은 찾지 않아도 돈은 열심히 찾아다닙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도 “주일예배만 드리면 됐지, 무슨 삼일예배, 금요예배냐? 돈을 벌어야 먹고살 것 아니냐?”라고 하면서 하나님보다 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돈에 마음을 빼앗기면 참으로 추해집니다. 부부간이나 부모자식 간에도 인정과 혈육의 정보다 돈을 우선하게 만들고 서로 불화하게 만듭니다. 돈을 초월해서 살겠다고 마음을 먹기도 하지만 보는 순간에 돈의 지배를 받습니다. 이처럼 지금은 돈이 우상이 되는 시대입니다. 
 

 

사모함의 조건이 달라져
 

디모데전서 6장 8절에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니 족한 줄 알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어 하고,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고, 더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껏 돈을 쓰며 아쉬움 없이 살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입으로는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합니다. 가난할 때는 저녁마다 몸부림치며 기도하고 은혜를 사모하던 사람이 돈을 많이 벌고 나면 그 사모함이 사라집니다. 적당히 신앙생활 하면서 필요에 따라 넉넉히 주를 위해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예물을 드린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돈으로 체면과 품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모릅니다. 
 

성경을 보면 돈 때문에 믿음에서 떠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태복음 19장 16절에서 24절을 보면 예수를 찾아온 부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 제가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너는 율법을 지켰느냐?”

“네, 다 지켰습니다. 정말 율법으로는 흠 없이 살았습니다. 이만하면 영생하지 않겠습니까?”

이 부자 청년은 자기는 영생을 확보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확인차 물어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청년에게 전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이 청년은 돈이 많았기 때문에 근심하며 떠났습니다. 영생하기 위해 예수를 찾았던 그가 예수가 말씀하신 대로 전 재산을 싹 팔아 구제하고 예수를 좇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영생보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 청년이 과연 구원받았겠습니까? 우리는 돈을 사랑함으로 망하는 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신앙생활의 방해꾼
 

돈은 예수 믿는 우리들이 신앙생활 하는 일에 참으로 많은 방해를 합니다.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방해합니다. 
 

우리 교회에 돈이 많은 부자 한 사람이 왔습니다. 얼마 다니다가 헌금에 대한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를 들어 보니 십일조도 해야 하고, 주정헌금도 해야 하고, 각종 감사헌금과 절기헌금도 해야겠는데 그러다가는 자신의 돈이 축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예수께서 자신을 위해 피 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양심은 있는데 그 양심이 돈 때문에 자유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에게는 돈이 믿음이요, 우상이었던 것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교만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자신이 풍족하게 산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까짓 기관회비가 얼마나 된다고 그걸 안 내고 그러십니까?”
 

주님께 드리고 싶어도 없어서 못 드리는 사람에게 함부로 말해서 상처를 줍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회비를 못 내는 사람은 그런 말에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받은 사람도 돈 때문에 상처받은 것이고, 상처 준 사람도 돈 때문에 상처 준 것이니 이렇게 돈이 신앙생활에 방해꾼 노릇을 합니다.
 

간혹 교회에 사기 치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처음 온 사람들을 붙들고 교회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아주 친절하게 대하고 신임을 얻습니다. 그러고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습니다. 
 

그러면 돈을 빌려 준 사람은 돈 떼였다고 시험 들어서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돈이 하나는 사기 치게 만들고, 하나는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나게 만드니 돈이 영혼 망치는 원수가 아니겠습니까? 
 

교회에서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인정상 빌려 주어야 할 경우에는 꼭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 사람에 대해 확인해 봐야 합니다. 내 눈에는 좋은 사람처럼 보여도 다각적으로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 때문에 시험 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돈이 얼마나 죄를 많이 짓게 하고 모든 죄악의 뿌리가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절대로 돈을 사랑해서 믿음에 손해를 봐서는 안 됩니다. 돈 때문에 교만해서 남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돈 때문에 스스로 무시를 당해서도 안 됩니다. <계속>



『기독교 안에 있는 미신의 전통을 타파하라』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3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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