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46)]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46)

등록날짜 [ 2014-11-10 11:35:48 ]

 

내 생각대로 안 된다고 서두르면 곧 망하게 돼
하나님 말씀을 의지해 믿음으로 끝까지 견뎌야

 

조급한 사람은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합니다. 이구동성으로 말세지말이라고 일컫는 시대를 사는 이때,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어떤 다급한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절대로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서두르시고 역사하십니다. 그때까지 절대자 하나님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만 따르십시오. 어떤 환난과 고통과 핍박이 와도 욥처럼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하십시오.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조급함은 내 영혼에 망조를 가져온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 뒤에 나무뿌리는 땅속에 더욱 깊이 박힙니다. 우리도 하나님 뜻대로 살다가 모진 어려움을 당한 후에 신앙이 더욱 견고해집니다.

하나님 뜻이 어떻게 움직여 역사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그 뜻을 좇는 사람은 어떤 위기에도 절대로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조급한 사람은 신앙생활에 쉽게 싫증 냅니다. ‘이제 어떤 충성도 하지 않고 그저 교회에 왔다 갔다 하며 예배만 드려야지’라고 마음먹으면, 결국은 그렇게 되고 맙니다.

교회를 떠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사람은 기어이 교회를 떠납니다. 좀처럼 믿음의 첫사랑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사단, 마귀, 귀신 역사가 교회에서 몰아내서 최후에는 믿음에서 떠나 그 영혼을 지옥에 끌고 가려고 간교한 궤계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딤전4:1).

조급한 사람이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듯, 조급한 신자는 교회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닙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않는, 교인 수가 많은 교회에 가서 그저 책가방 들고 교회에만 왔다 갔다 합니다.

우리는 최후에 자신이 어떤 영적 상태를 맞이하게 될지 잘 생각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조급한 생각과 판단은 내 영혼에 망조를 가져다줍니다.

옥수수를 심어도 조급한 사람은 잘 익었는지 궁금해서 알이 꽉 찰 철도 아닌데 껍질을 벗겨 봅니다.

그러면 옥수수 알맹이들이 익지 않아서 희멀겋습니다. 그 사람은 그저 한 번 보고 덮어 놓았을 뿐이지만, 그때부터 옥수수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틈이 생겨 바람이 들고, 벌레가 생겨서 알맹이가 정상적으로 익지 않습니다. 익어도 맛이 없습니다.

옥수수 알맹이는 껍질에 첩첩이 쌓여 공기가 잘 안 통하지 않은 상태로 익어야 제맛이 드는데 성급하게 열어 봐서 그런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 목적은 최고로 좋은 수확을 내기 위해서지 익지도 않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 오는 목적도 말씀 듣고 기도해서 하나님 은혜받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영혼이 충분히 성장하도록 하나님 은혜를 듬뿍 받을 때까지 한 자리에 있어야지 무엇 때문에 조금 마음 상한다고 교회를 조급하게 뛰쳐나갑니까?

조급함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
조급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다가 잘 안 되면 의기소침해져서 쉽게 포기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고 정탐꾼 열둘을 보냈습니다. 정탐하고 온 열 사람은 비관적으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2~33).

이스라엘 백성이 그 소리에 질려 버릴 정도로 그들은 가나안 정복을 아주 완전히 포기하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갈렙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14:9).

상황 인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이미 그 땅을 우리 손에 붙였다는 것을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고 있었습니다. 조급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한 열 정탐꾼처럼 조금만 두려워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립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님이 역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울 왕이 블레셋과 전쟁할 때 적군이 곧 쳐들어올 기세입니다. 빨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전쟁터에 나가야 하는데 사무엘 선지자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습니다. 너무 조급한 나머지 제사장 직분을 월권하여 자기가 직접 제사를 드렸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한 이 일로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았습니다(삼상13:8~15). 조급한 자는 항상 손해를 봅니다. 조급함은 망조를 가져옵니다. 내가 조급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급해하시고 서두르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일에 믿음으로 동의하면서 하나님이 가장 좋게 역사하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
여호수아가 기드온에서 전쟁할 때 해가 저물어 갑니다. 그 날이 지나서 적에게 전력을 가다듬을 기회를 주면 전세가 역전할 수도 있기에 해가 지기 전에 전쟁을 종결해야 하는 여호수아로서는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태양을 멈추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길 바라셨기에 태양을 중천에 멈추게 해서 전쟁에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다급하시면 하나님은 태양을 멈춰서라도 역사하십니다.

조급함은 매사를 불완전하게 합니다. 원망도 조급함에서 나옵니다. 심지어 조급함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합니다. 마귀는 조급증을 줘서 믿지 않아야 할 것도 믿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지만 마귀는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고 속였습니다.

아담의 아내 하와는 이런 말을 덜컥 믿고 선악과를 먹고 자기 남편에게도 주어 인류는 “정녕 죽으리라”라는 말씀대로 영원히 멸망할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조급해서 자기 일을 망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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