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62)] 말세에 나타나는 죄악에서 돌아서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62)

등록날짜 [ 2015-03-10 12:56:12 ]

세상은 점점 육신이 좋아하는 일로 가득하니
영적인 유익을 위해 끝까지 믿음을 지켜 가야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1~5).

바울은 말세에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징후를 알려주며 그와 같은 말세의 현상대로 사는 사람들에게서 돌아서라고 권면합니다. 말세에 육신을 좇아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멸망의 징후가 자신에게서 나타나지 않도록 복음에 확고히 서 있으라는 뜻입니다.

돌아서서 나를 지키라
말세의 징후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바울이 열거한 현상들은 이미 인간의 육적인 소욕과 정욕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는 말은, 그들과 완전히 분리해 독립하라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0~11절에 이를 잘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마지막 때가 오면 불의를 행하는 더러운 자들이 있을 텐데, 네가 그들에게 아무리 권면해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고 네가 얻은 의로움만이라도 확실하게 지켜 내라’는 뜻으로 한 말씀입니다. 말세에 우리는 죄와 불의 앞에서 냉정하고 단호해야 합니다. 이렇게 돌아서야 예수 안으로 확실히 들어가서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창세기 26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셔서 그가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물을 파는 족족 그 지역에 사는 토착민에게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우물을 빼앗겨도 이삭이 다른 곳에 가서 파면 또 물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우물을 빼앗고 내쫓던 적들이 이삭에게 찾아와서 동맹을 맺자고 말합니다(창26:28).

적들이 먼저 백기를 들고 온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말세에 나타날 악한 성품을 가진 자들에게서 우리는 돌아서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사실을 그들에게 계속 보여 주면 그들 스스로 두 손을 들고 찾아올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자의 진정한 힘이요 능력입니다.

견고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라
이 세상은 육신이 즐겁고, 육신이 좋아하고, 육신이 사모하고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눈앞에 보여 주고 손에 꼭 쥐어 주기까지 하면서 이를 거부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 유혹을 이길 방법은 육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영적 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의 십자가 피 공로로 주신 죄 사함의 은총, 하나님 자녀라는 기업, 예수 이름의 권세, 성령의 은사와 열매, 천국에서 영생하는 복처럼, 세상이 절대로 줄 수 없는 오직 하늘에 속한 복입니다.

이 복을 소유한 사람만 세상 유혹을 거절하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사단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겨야 되느니라”고 말씀으로 대적하여 이기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세상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지가 곧은 자를 쓰십니다(사26:3). 우리는 믿음이 타고났다고 할 만큼 처음부터 흔들림 없이 견고해야 합니다. 봄에 정상적으로 잘 자란 나무는 가을이 되면 열매가 튼튼하고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를 놓치고 여름부터 자라기 시작한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늦여름에 열매가 달렸다 해도 가을이 되면 설익은 채로 저절로 떨어지고 맙니다. 우리는 수확철인 가을이 왔는데도 설익은 열매로 있지 말고, 최상품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영적인 때를 잘 맞춰야 합니다. 믿음에 변덕 부리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곧게 성장해야 합니다.

허탄한 것에 마음을 두지 말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3~5).

한마디로 육의 것을 추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영적인 것에 최후 목숨을 쏟아 부으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신 일에서 확실히 등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만 붙들려야 합니다. 갖지 않아도 될 육신의 것을 가지려고 쓸데없이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꼭 가져야 할 영적 생명을 얻으려 싸워 이겨야 합니다. 값어치를 아는 사람은 아무리 비싸도 꼭 그 물건을 사려고 합니다.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은 거저 얻으려 듭니다.

하나님 은혜도 얼마나 고귀한지 그 값어치를 아는 사람은 베푸신 이에게 감사하며 언제나 그 은혜 안에 있으려고 몸부림칩니다. ‘죗값’이 ‘사망’인 줄 아는 사람은 지옥 형벌을 두려워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의(義)의 값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 말씀대로 의를 행하고 그 대가로 하늘의 상을 받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영육 간에 제값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경계한, 말세에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타락한 징후가 내게서 나타나지 않도록 사전에 그것들을 없애야 합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고, 끝까지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2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