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없는 열애(熱愛)-(7)]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록날짜 [ 2015-03-24 14:46:55 ]

서로 갈라지고 당을 짓기 시작하여 질서가 깨지면

도무지 하나님의 사랑은 그 가운데 역사할 수 없어

 

 

이 세상은 사랑이 없기 때문에 부딪히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이웃이 나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랑을 보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사랑해야 할 조건이 없으면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하는 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인간은 멸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멸망하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사랑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하기 위한 삶

 

우리는 평생 살아가면서 남에게 사랑받으려고만 하는 근성을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인정하면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으려고만 할 때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천지만물을 주시고, 말씀을 주시고, 아들을 주시고, 성령을 보내 주시고,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고, 질병도 치료해 주시고, 영혼의 때에 누릴 천국도 이미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렇게 무제한으로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문제를 일으킬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주려고 하지 않고 받으려고만 할 때에 시험에 빠지고 문제도 다툼도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받으려는 근성을 버리고 베풀려는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베풀고자 하는 사람은 절대로 원수가 없고 어느 누구와도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6장 19절에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셨습니다. 땅에서 날마다 풀기 위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고자 하는 사람은 병든 자도 고쳐 주고, 가난한 자도 도와주고, 문제 있는 자를 보면 그를 위해 기도해 줍니다. 이렇게 주고자 하는 자의 마음과 환경 속에 주님은 이미 줄 것을 제공해 주십니다.

 

성경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랑과 온유와 겸손으로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께서는 그를 섬기라고 나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평생에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막10:42~45).

 

우리는 상대방이 언제나 내게 맞춰 주기만을 바라고, 그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 나를 대우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섬기고 베푸는 사람이 마음의 부자요, 영적인 부자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2~45).

 

사랑은 대로(大路)입니다. 사랑보다 큰 길은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길이 끊기고 문제가 생깁니다. 서로 갈라지고 당을 짓기 시작하고 질서가 깨지면서 도무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역사하는 대로를 찾을 수 없는 무가치한 인간으로 전락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담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원망하고 불순종하고 부인할지라도 오직 그들을 사랑으로 품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와서 인류가 다 구원받고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쉬울 것이 전혀 없는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우리와 하나가 되려고 하실까요? 하나님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전혀 유익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는데도 주께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셨듯이, 우리도 주님과 같이 이웃과 주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다는 증거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은 자기 자신 속에 사랑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 안에 있는 사랑 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원망스럽게 만들고 속상하게 만드는 그 사람이 영적으로 보면 얼마나 불쌍합니까? 그런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의 가슴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랑의 가슴이 없기에 서로 원망하고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유명한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누구입니까? ‘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베풀어야 ‘나’ 아닌 ‘당신’이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은 신비해서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면 베풀수록 하나님의 사랑이 사랑을 받은 자에게서 넘쳐 나에게 돌아옵니다. 주는 만큼 받는 것이니, 이웃을 위해 주고 내가 하늘의 것으로 얻는 위로와 축복은 내가 이웃에게 베푼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큰 축복을 날마다 주고받고 얻고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야 합니다.<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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