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어리석음은 더 나가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68)

등록날짜 [ 2015-04-23 11:45:09 ]

육의 소욕을 좇지 말고 영의 소욕을 좇아 살면서

예배 때마다 주님께서 만나 주신다는 확신 있어야

그러나 저희가 더 나가지 못할 것은 저 두 사람의 된 것과 같이 저희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임이니라”(딤후3:9).

애굽의 술객 얀네와 얌브레가 하나님의 사람 모세 앞에서 악한 술법을 더는 사용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타인에게서 어리석음이 드러나면 , 저 사람은 더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라고 짐작합니다. 어리석음은 이렇듯 사람을 후퇴하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어리석음은 잘 보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은 잘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합니다. 어둠의 주관자인 마귀역사가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게 가로막을뿐더러 오히려 자신을 지혜로운 사람으로 착각하게 해서 그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계에 도달해서 발견하는 어리석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일입니다. 우리 동네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한 바퀴 빙 돌면 4km가량 되는 굉장히 큰 저수지였습니다. 어린 생각에 그 저수지를 헤엄쳐서 건너면 질러서 빨리 갈 것 같아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한참을 수영했는데 아무리 가도 얼마 못 간 듯, 건너편이 까마득히 멀게 느껴졌습니다.

, 멀구나. 끝까지 가기는 어렵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순식간에 몸에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도저히 더는 앞으로 못 나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대중으로 앞뒤 거리를 재 보니까 온 거리가 기껏 4분의 1밖에 안 됐습니다. 좀 더 헤엄쳐 나가다가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와 방향을 바꿨습니다. 다시 헤엄쳐 나오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고 온 거리가 무척 멀게 느껴졌습니다. 안간힘을 다해서 겨우 저수지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저수지에 뛰어든 자체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수영해서 앞으로 잘 나갈 줄만 알았지, 내 힘의 한계를 미처 계산할 줄 몰랐던 것입니다. 분명히 한계가 올 텐데도 그 한계를 미리 볼 눈이 없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자신을 모르고 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에는 어리석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헌금하다 시험 든 사람은 물질을 극복할 힘이 없어서 넘어진 것입니다. 기도하다가 시험 드는 사람은 육신의 피곤과 잡념과 마귀의 방해를 극복할 힘이 없어서 꼬꾸라져 잠듭니다. 충성하다 시험 든 사람도 끝까지 충성의 고지를 넘어설 힘이 없어서, 전도하다 시험 든 사람 역시 그 영혼을 끌어올 힘이 없어서 넘어집니다.

모든 것이 다 영적인 힘의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에 자신의 어리석음이 드러납니다. 모든 어리석음은 한계가 없으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리석음이 드러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한계를 능히 극복할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다가 써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처럼 행동하지 말라

고린도전서 10장에도 어리석은 자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 한 것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저희 중에 어떤 이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숭배 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고전10:5~7).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자신들의 행위가 옳다고 여겨 우상숭배 했지만 하나님이 볼 때는 한순간에 멸망시킬 만큼 참으로 어리석다는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이 볼 때 어리석은 것은 멸망할 짓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눈, 즉 성경이라는 눈을 뜨고 나를 봐야 합니다

옛일을 통해 자기 믿음을 파악하라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간음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간음하지 말자”(고전10:8).

육체로 저지르는 타락의 극치가 간음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비롯한 고대 도시들이 멸망한 데는 간음이라는 어리석음이 한몫을 했습니다. 영의 소욕을 좇아 살지 않고 오로지 육의 소욕을 탐하며 사는 것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자를 바라볼 때 그들이 더는 나가지 못하고 후퇴하여 멸망하는 참혹한 광경을 자세히 보고 우리의 경계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이 어리석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를 바라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자신이 처한 영적인 거리를 정확히 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시험하고 의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을 향한 무지와 타락의 극치를 보여 주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고 했고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11:6)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배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셔서 나를 만나 주신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서 더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자가 되지 말고 계속 신앙에 전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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