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없는 열애(熱愛) (28)] 사랑하는 자의 제한 받지 않는 힘
서로에게 믿음이 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것

등록날짜 [ 2015-08-31 11:47:26 ]

사랑하지 않으면 서로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다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사랑하면 마음이 열리고 생각의 방향도 같아지고 모든 삶이 사랑 안에서 더 편리해집니다. 이렇게 사랑은 행복한 관계를 만듭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의 질서는 누구에게 유익이겠습니까? 바로 사랑하는 자에게 유익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을 때 사랑의 질서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 함께 질서를 이룬 자의 앞길은 아무도 가로막을 자가 없으며, 그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명령하시든지 말씀에 순종합니다. 왜냐하면 사랑하시는 자의 명령이기 때문이요, 명령하신 분이 능히 책임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일을 부탁한다면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부탁하면 흔쾌히 승낙할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 일하고 싶고,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사랑할수록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어 더 많은 협력이 이루어집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부류의 성도들이 있는데, 사랑이 많은 사람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러나 매사에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은 늘 혼자입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불평만 늘어놓기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합니다. 그는 자기 속에서 내놓을 사랑은 없고 자기 속에 들어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만 밖으로 말을 통해서, 행동을 통해서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도 얻지 못하고, 이웃도 얻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얻기 위해서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은 어떤 일이든지 주님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그 일을 충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가슴속에 사명으로 품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꼭 그를 발견하여 사용하실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 백성이 애굽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항상 가슴 아파했습니다. 자기 백성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한 모세를 바라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 내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을 찾고 쓰시고 사랑하십니다.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고전13:2)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이 우리 속에 없다면 우리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가치 있게 보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기억하시는 값진 사랑, 곧 영혼 구원의 사랑이 가득해야 하나님께 발견되어 쓰임받게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홍해까지 나올 때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참으로 무지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모세는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민족을 사랑하고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앞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그 앞길에 장애물이 없고, 장애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능히 그 장애물을 극복하고 뛰어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사랑을 떠나 세상에서 얻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확실히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면 불가능의 문제가 생겼을 때 주님의 도우심으로 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일로 인해 울며 통곡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드디어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임을 깨닫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질서가 인간의 눈으로 바라볼 때는 가로막힌 것 같고 무질서해 보여도,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질서를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가진 자는 그의 앞길이 캄캄해 보이나 밝고, 음침한 골짜기 같으나 아무 해도 받지 않으며, 주님이 함께하심으로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게도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휘몰아칩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발자국을 뒤돌아보면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었고 이 험난한 길을 걸어올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헤쳐 왔는지 살펴보면,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살아왔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복지를 그의 손에 붙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11:8). 하나님의 그 약속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복지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는 길에 요단강이 가로막고 있을 때 만약 여호수아가 하나님, 가나안 복지를 주신다더니 요단강이 가로막아 갈 수 없지 않습니까?”라며 광야에서 좌절했다면 그는 거기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법궤를 메고 과감하게 요단강을 밟는 순간, 가나안 복지를 주시려는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곳을 지나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신 대로를 열어 주셨습니다(12:25).

하나님께서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은 끝까지 책임을 지십니다(13:1).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맙시다. 주님의 사랑은 확인할 필요 없이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사랑 속에 믿음도 있고 소망도 있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싸우는 것은 서로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믿음이 되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의 믿음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성적인 사랑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랑은 전부를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뜨거운 사랑과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4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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