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02)] 예수 안에서 사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02)

등록날짜 [ 2016-01-01 00:48:01 ]

세상과 하나님 나라는 서로 반대여서 핍박은 당연해

확실한 믿음으로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해야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딤후3:12).

세상에서는 윤리, 도덕에 맞게 경건히 살면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예수 안에서는 주님 가르치신 말씀대로 경건하게 살면 세상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습니다. 세상 눈에 보이는 경건과 예수 안에서 믿음의 눈에 비취는 경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 안의 삶과 예수 밖의 삶이 양극을 이룬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성경은 눈에 보이지 않은 영적 세계 속에 선과 악, 의와 불의, 거룩함과 더러움을 역사하는 두 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이에 속한 부류들은 서로 적대하고 이질감으로 대할 수밖에 없어 악과 불의와 더러움에 속한 자들이 선과 의와 거룩한 자들을 핍박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하다가 핍박을 받는다면, 두려워하거나 아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나를 세상 사람들이 자기들과 다르다고 핍박한다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핍박을 받으면 내가 예수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고 증거해 주는 것이기에 핍박이 올 때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기독교가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기독교가 왕성하지 않아 예수 믿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기독교가 지금처럼 그 지역의 문화에 귀속해 토착화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본연의 특성과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에 예수 믿는 사람에게 가하는 핍박은 그만큼 거셌습니다. 그 시절에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예수를 더 많이 믿었는데, 남존여비 사상 탓에 여자들을 참으로 모질게 핍박했습니다.

왜 제사를 안 지내느냐?’ ‘왜 주일에 일하지 않느냐?’ ‘무엇 때문에 허구한 날 교회에 가서 우느냐?’ ‘새벽에 눈, 비 오는데 왜 교회에 가서 기도하느냐?’

말도 안 되는 온갖 이유를 들어 가면서 핍박했습니다. 가정에서 약자였던 여자들은 남자들이 때리면 맞고, 머리채를 휘어잡으면 그저 눈물 흘리며 이리저리 끌려다녔습니다. 남편이나 시어른이 나가라고 호통을 치면 마당에 나가 쭈그려 앉았다, 부엌에 들어갔다, 건넛방으로 갔다 하며 이리저리 피해 다녔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예전과 달리 그렇게 모질게 핍박하지 않습니다. 핍박한다고 그냥 당하는 시대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핍박받을 만큼 경건하게 예수 믿는 신앙인이 그리 많지 않은 증거이기도 해서 씁쓸합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예수 안에서 말씀대로 경건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어

마태복음 510절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 안에서 성령 충만하고 경건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핍박받지 않은 예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렇듯 기독교는 핍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알아야 합니다.

만약 지금 평안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다면, 말세에 당할 핍박을 위해 미리 기도해야 합니다. 말세에는 예수 까닭에, 믿음 까닭에 고통하는 때가 온다고 분명히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딤후 3).

저는 핍박하는 자를 사랑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항상 합니다.

하나님, 복음을 알지 못하고 오해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사랑하여 주시고 그들도 꼭 구원받아 천국 가게 하소서.”

저는 목사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을 미워한 적이 없고 오직 그 영혼이 멸망할까 두려워 매주 빠뜨리지 않고 감사예물 드려 가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 마지막 때에 예수 까닭에 그 어떤 모진 핍박을 받게 될지라도 감사히 받게 해 달라고, 하늘의 신령한 보상을 위한 당연한 대가로 알면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순교 현장도 자주 연상해 봅니다. 초대교인들이 순교한 무서운 핍박의 현장 말입니다. 살가죽을 벗겨 죽이고, 목매달아 죽이고, 돌로 쳐서 죽이고, 불에 태워 죽이고, 사지를 찢어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수많은 순교의 장면을 그려 봅니다. 마지막 때 내게도 순교할 기회를 주신다면, 기쁘고 감사하게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막상 말세에 순교의 날이 불현듯 닥치면, 고통과 아픔에 못 이겨서 만에 하나라도 주님을 부인하거나 주님을 섭섭하게 하면 어떻게 하나 염려해서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핍박이 오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늘에 상이 크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핍박의 시기가 이르렀을 때 성경 말씀대로 기쁨과 즐거움이 내게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핍박을 받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

예수 안에서 경건하다고 하는 말은 세상에서 말하는 경건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예수의 생애 자체가 경건입니다. 예수의 생애, 예수의 특성, 예수의 근성, 예수의 사랑, 예수의 심정, 예수의 본질을 우리에게서 보여 주어서 내 안에 예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곧 소외당하고, 병들고, 고통당하고, 죄에 빠지고, 두려워하고,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이 예수 안의 경건입니다.

말세에 당하는 고통은 잘못한 일에 대한 죗값을 당하는 고통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당할 일이 없는데도 당하는 온갖 핍박,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극한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에 고통당하는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그것이 바로 예수 믿는 증거요,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확실한 믿음으로 소유하고 끝까지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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