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06)] 악한 근성이 역사하지 않게 하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06)

등록날짜 [ 2016-02-05 09:26:43 ]

예수 그리스도보다 높이는 것은 모두 우상숭배이니

말세를 당한 마지막 때 주님 앞에 악한 것은 버려야

예수를 믿느니 차라리 내 주먹을 믿겠소!”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큰소리치는 사람이 가끔 있습니다. 그깟 주먹을 믿어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우리의 믿음은 오직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예수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주먹을 믿으라는 말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악한 말인지 모릅니다

악의 근성을 이기라

저도 한창 핍박을 심하게 받을 때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시나 보자하는 악한 생각이 순간에 치밀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금세 돌이킵니다. ‘아이쿠, 이러면 안 되지. 내가 몰라서 불의의 병기로 쓰임받는 저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야지. 성경에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으니 사랑해야지.’ 그런데 사랑하고 싶어도 도무지 사랑할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게 사랑할 마음을 주세요.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어 가면서도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비롯해 인류 모두가 구원받기를 바라셨듯이 제게도 주님 심정을 주셔서 복음을 가로막으려고 저를 괴롭게 하는 이들을 사랑할 마음을 주세요.”

원수를 사랑하려면 내 속에서 미워하는 악한 마음이 모두 빠져나가야 합니다. 육신의 소욕으로는 도무지 나를 괴롭히는 원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원수를 미워하는 마음은 육신의 소욕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질적 성품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품어 악한 근성이 내 속에서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악은 마귀의 근본 성품이기에 만약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여전히 내게서 악이 나온다면, 그것은 내가 아직도 마귀의 자식이요, 내게 생명이 없어 아직도 사망에 머물러 있다는 증거입니다. 말세일수록 악이 더욱 기승을 부리므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악을 거슬러서 하나님의 선을 행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악을 배제할 힘 있는 사람이요,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악한 자에게 속지 말라

악함은 사단의 성품이요, 멸망과 파멸을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는 사단처럼 악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신 것은 내 속에서 악한 사단의 근성을 무너뜨리라는 의도입니다.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마라’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며 땅 위에나 물 속에 있는 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하신 계명은 모두 악한 자에게 속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이웃에 거짓 증거 하지 말라는 나머지 계명도 다 악한 자에게 속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마귀의 성품을 우리에게 일러 주신 것입니다.

인간이 짓는 모든 죄악은 악한 영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악을 이길 능력이 있으려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내게서 육신의 소욕을 이용하는 악의 본성이 거침없이 올라옵니다.

과거에 도둑질도 하고 사기도 치고 온갖 못된 일을 하던 사람이 예수 믿어 처음에는 교회에 와서 성령 충만하게 살아갑니다. 그럴 때는 원래 자기 육신의 기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성령 충만이 사라지면 본래 악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악한 성품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성령 충만해서 내 안의 악한 본질이 역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자를 방관하는 악한 일

누가복음 10장에는 여리고에서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쓰러져 신음하는 사람을 그냥 두고 몰인정하게 가 버렸습니다. 제사장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입니다. 또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도록 성별(聖別)된 지파였습니다. 둘 다 유대교 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나가다 강도를 만나 거반 죽게 된 사마리아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 사람들은 당연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19:18)는 말씀을 따라 설령 자기가 죽는 일이 있어도 그를 살려서 데려가야 하는데 그냥 도망가 듯 지나쳐 버렸습니다. 이 얼마나 악한 행동입니까?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을 조그만 힘쓰면 건져낼 수 있는데도 바라보기만 하고 구해 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악한 자입니까?


악한 자의 마음에는 구령의 열정이 없습니다. 마음이 강퍅하고 완악하면 전도하지 않습니다. 예수 안 믿으면 죽어 지옥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복음을 전하려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고 책망하는 자는 영혼 구원에 힘쓰지 않고 수많은 영혼이 죽든 말든 내버려두고 방관한 자를 말합니다. 악한 사람이 전도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악한 사람이 누군가를 시험 들게 하여 예수 믿게 하는 사람, 즉 믿음에서 파선하여 지옥 가게 하는 사람입니다. ‘악하다는 말은 뻔히 죽는 것을 알면서도 살리지 않는 것, 지옥 가는 줄 뻔히 알면서도 전도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와서도 다른 사람과 부딪혀 시험 들게 해서 예수 믿는 것을 그만두고 지옥 가게 만드는 사람도 정말 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나 때문에 누군가 시험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나 때문에 의기소침하게 하지 말아야 하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신앙생활에 지장받게 해서는 안 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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