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12)] 이해하지 못해도 말씀에 확신을 가지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12)

등록날짜 [ 2016-04-11 12:26:46 ]

하나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순종하면
반드시 크나큰 응답으로 분명 깨닫게 하실 것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명령을 내려도 묵묵히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해 자신의 뜻과 섭리를 역사하십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런 사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 하며 갖은 고통을 당할 때, 그들의 부르짖는 기도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히브리인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는 바로의 엄명에도 그 부모가 몰래 키우다가 울음소리가 커지자 나일 강에서 두었는데 바로의 공주가 건져 아들로 삼아 40세까지 애굽의 왕자로 살았습니다. 그 후, 동족을 치는 애굽인을 죽여 살인자가 되었고, 그 사실이 발각되자 바로를 피해 도망쳐 미디안 족속과 함께 80세까지 양을 치며 살았습니다.

늙어 아무 쓸모없는 모세 앞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명령하십니다. “애굽으로 가서 내 백성을 끌어내 와라.” 모세는 놀라서 말합니다. “하나님, 이 일은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찹니다.”

당시 애굽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강대국이었습니다. 게다가 모세는 애굽으로 돌아가면 살인죄로 붙잡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처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세에게 이적과 표적을 보이시며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어눌함을 핑계로 대자 그의 형 아론을 붙여 주시면서 애굽으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오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이처럼 육신의 생각은 ‘나’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한편으로, 모세의 내면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심이 있었습니다. 유모로 왕궁에 들어와 자기를 키워 준 히브리인 친어머니 요겟벳의 품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심을 배운 덕분입니다. 그 신앙에 힘입어 80세가 된 모세는 육신의 생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하기로 합니다. 비록 40년간 광야에서 이방 족속 틈에 끼어 살았지만 하나님의 이적을 보자 어머니에게서 배운 신앙이 확고해져 애굽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믿으라
애굽에 도착한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바로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니 이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출4:22~23). 하지만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출5:2) 이스라엘 백성의 고역을 더욱 심하게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홉 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놓으라고 바로를 재촉합니다. 바로는 버티며 끝내 내놓지 않다가 마지막 열 번째 재앙으로 자신의 첫 자식부터 짐승의 첫 새끼까지 애굽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이 죽는 대참사를 보게 되었습니다(출12:29).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사자가 넘어간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기에 그들의 첫 자식은 한 명도 죽지 않았습니다. 바로는 장자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였고, 모세를 불러 “너희의 원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가라”고 항복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려는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한 모세의 확고한 신앙심으로 장정만 헤아려도 60만 명에 다다르는 큰 무리가 출애굽해 400년간의 노예생활에서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자를 사용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이라는 뜻을 이루셔야 하기에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자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히 믿어야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확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곧바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지 않고 모세의 인도를 따라 길을 둘러 홍해 앞에 다다랐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저 멀리 병거 육백 승을 몰고 맹렬히 뒤쫓아 오는 바로의 군대를 발견했습니다. 심히 두려워진 백성들은 모세을 원망합니다. “애굽에는 우리가 묻힐 무덤이 없더냐? 거기서 죽든지 살든지 내버려 두지 왜 끌고 나와서 이렇게 생죽음을 당하게 하느냐?”

모세는 대답합니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있거라. 오늘 여호와께서 어떻게 너희를 구원하시는가를 보라. 오늘 본 애굽 사람들은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곧이어 모세가 부르짖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가진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라.” 모세가 하나님 말씀대로 하자 큰 동풍이 불어와 홍해가 갈라지더니 곧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갈라진 바닷물을 좌우 벽 삼아 홍해를 건너갑니다. 애굽 군사도 필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 홍해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모두 건너간 순간, 홍해가 하나로 합쳐졌고 그와 동시에 바로의 군대는 한 명도 남김없이 바닷속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두 번 다시 바로 군대의 추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만약 편한 길을 택해 가나안을 향해 갔더라면 애굽 군대가 쫓아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조리 잡아 애굽으로 끌고 갔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일어난 이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확고히 믿게 됐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잦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진실히 신앙하는 자에게는 확신을 주셔서 사용하시고 자신의 뜻과 섭리대로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말세에 어떤 고통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우신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어떤 불합리한 이치와 마주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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