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15)] 매사에 하나님 말씀이 나를 인도하게 하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15)

등록날짜 [ 2016-05-03 12:22:08 ]

성경을 안다는 말은 지식으로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씀을 삶에서 경험하여 속에서 완전히 소유하는 것

 

예전에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근절하려고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서 집중 단속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미성년자의 불법 성매매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법을 앞세워 불법 윤락행위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했어도 윤락행위의 근원인 육신의 소욕을 근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집중단속 기간이 끝나자 언제 단속했냐는 듯이 불법행위는 계속되었습니다.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은 저들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예수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받는 것뿐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죄를 잠깐 못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에서 올라오는 정욕의 죄는 이러한 법으로 근절할 수 없습니다. 법으로 억압한 만큼이나 정욕을 해소하려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정욕의 죄는 자신 속에서 제어할 힘이 있어야 뿌리 뽑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5:17)라고 했습니다. 정욕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오직 성령 충만뿐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알아야 죄짓지 않게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정욕의 죄를 해결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부모를 거역하고 돈을 훔쳐 못된 짓을 하고 다니던 청소년들이 전도받아 교회에 오면 지난날 지은 죄를 회개하고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설교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 말씀이 그들의 지은 죄를 회개케 하고 다시는 죄짓고 싶지 않도록 변화시킨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억지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혼에서부터 깊이 변화돼 죄짓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힘은 하나님 말씀에서만 나옵니다.

 

성경을 알아 그 말씀에 지배받으라

저는 어렸을 때 성경을 알았기에 아버지께서 아무리 제게 주일마다 논밭에 나가서 일하라고 해도 일하지 않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습니다. 그러고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께서는 회초리를 들어 종아리에 시퍼렇게 멍들도록 때리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무서웠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세상의 어떤 말보다도 훨씬 두렵고 권위가 넘치면서도 사랑과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성경을 몰랐다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매서운 회초리를 견뎌 낼 수 있었을까요?

만약 어떤 사람이 신앙생활 하다가 시험 들었다면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불평불만 하는 사람, 나태하고 게으른 사람, 주님을 부인하는 사람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환난이나 시험이 오더라도 예수 믿는 일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알면 그 말씀이 나를 만들고 지켜서 천국까지 인도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경을 알아 하나님 말씀의 지배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어떻게 알아야 할까요?

성경을 안다는 말은 공부해서 지식으로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경의 말씀을 경험하여 말씀의 지배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옳은 줄 알고 말씀 따라 산다는 말입니다.

성경을 아는 사람은 깨어 기도합니다. 죽도록 충성합니다. 받은 은혜 감사하며 아낌없이 예물을 드립니다. 죽어 지옥 갈 영혼이 안타까워서 전도합니다. 이렇게 언제나 성경대로 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성경은 내 영혼의 양식이요, 내 기쁨이요, 내게 생명을 공급하며, 내 삶의 모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사에 말씀이 삶에서 역사하게 하라

초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밤늦게까지 기도를 자주 했습니다. 몸이 오싹하고 추워서 주위를 둘러보면 불이 다 꺼졌고 저 혼자만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깃불을 켜면 되는데 당시엔 그런 시설이 없었습니다. 등불은 어른이 일어서도 머리에 안 닿을 만큼 높이 매달려 있었으니 제 키로는 어림없습니다. 그때 교회 안팎으로 바람이 쌩하니 부니 오싹해집니다. 계속해서 기도하자니 몸이 춥고, 어둠 속에 혼자 있으려니 무섭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14:14)는 말씀이 생각나 무섭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무섭지 않게 해 주세요, 조금 있으면 새벽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무서우면 집에 가야 하니 이 두려움을 이기게 해 주세요.”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자 두려움이 확 떠나고 캄캄한 교회 안이 대낮같이 환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성경 말씀을 몰랐으면 기도할 생각을 못 하고 무서워서 새벽예배도 못 드리고 집으로 돌아갔을 터입니다. 성경을 알았기에 무서움을 이기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디를 가든지 그 현장에서 필요한 성경 말씀이 떠올라 그 말씀이 나를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어떠한 문제를 만나더라도 우리에게 그것을 이겨 나가는 지혜와 능력과 힘을 줍니다. 우리는 성경을 알아 매사에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서 역사하게 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7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