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20)]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교훈을 받으라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20)

등록날짜 [ 2016-06-13 14:26:01 ]

성경 전체 말씀은 우리를 바르게 하는 잣대이니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른 언어와 행동 만들어야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 한 명인 스데반 집사가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7). 그때 사울은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데에 가표(可票)를 던졌고, 그것이 하나님을 잘 믿는 행동인 줄 알았습니다. 신성 모독죄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고 믿는 것을 하나님께 대한 배신이요 민족적 수치로 여겼습니다.

사울이 예수의 도()를 전하는 자를 잡아들이려고 다메섹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홀연히 큰 빛이 비치면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어찌나 권세 있는 소리인지 사울은 즉시 땅바닥에 고꾸라졌습니다. “주여, 뉘시옵니까?”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바리새인의 잣대로 나사렛 예수를 이단 괴수로 알았던 바울은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그 빛에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목숨 걸고 믿는다고 자부했던 자신이 정작 하나님의 아들을 핍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제사장의 잣대로 보면 예수는 신성을 모독한 죄인으로서 십자가 형벌로 죽임을 당해 마땅한 최악의 범죄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인 예수의 잣대로 보니 오히려 예수의 도를 좇는 자를 무수히 핍박했던 자신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 절망적인 죄임이 드러났습니다.

최후 심판의 날, 하나님 앞에 가면 성경이 유일한 잣대요 기준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다른 잣대로 살아온 자들은 그 죗값으로 영원히 불타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죄짓지 않게 지켜 주고 막아 주는 최고의 방어선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떤 세상 잣대로 측량을 받을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심판주 하나님의 잣대인 성경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세상의 잣대는 언젠가 부러져

제 어머니는 조상 제사가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우상숭배 죄(고전 8, 10)이고, 자손 3, 4대를 저주하는 무서운 죄라는 성경 지식을 가지셨기에 집안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제사 음식을 장만하는 일조차 일절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일로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을 넘어가신,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핍박을 삼십 년 가까이 받으셨습니다. 어머니가 한창 핍박을 받고 있을 때 마을 사람이나 친척들이 시집 왔으면 시댁 조상을 섬길 줄 알아야지!”라며 은근히 핍박에 가세했습니다. 유교의 잣대로 보면 예수 믿는 사람은 조상을 섬기지 않는 불법자입니다. 열에 아홉이 한 사람에게 잘못했다고 몰아세우는 현장을 보면, 다수의 생각이 옳은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절대로 다수의 견해를 따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이 심판의 절대적 기준입니다.

모두 자기 잣대가 옳다고 주장하지만 사람이 만든 잣대에는 공정성이 없습니다. 공의로우시고 불의가 전혀 없으신 하나님의 잣대만 공정합니다. 공정하기에 주와 복음을 위해 산 모든 일에 몇 배로 갚아 주십니다(10:29~30). 하나님의 잣대는 절대 번복하지 않고 온유와 사랑과 겸손 속에서 확실히 갚아 주기에 우리의 믿음입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믿음에 따라 하나님의 잣대로 살면서 기도하셨기에 그렇게 잔인하게 핍박하던 아버지가 결국 예수를 믿으셨습니다.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기 전에 어머니 앞에서 눈물 흘리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나를 믿고 시집온 당신을 예수 믿는다고 평생 핍박만 했는데 그 죄를 용서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당신에게도 참으로 고마운 마음 그지없구려.”

이렇게 예수의 교훈을 받아들일 때 그동안 삶을 좌지우지하던 모든 잣대는 부러집니다. 하나님의 잣대만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라는 바른 교훈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핍박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핍박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핍박은 하나님의 바른 교훈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에게는 하늘에 상과 영원한 안식이 예비되어 있으니 그것으로 위로받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14절에도 다음과 같이 기록하여 용기와 위로를 줍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우리가 하나님의 바른 교훈대로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 갈 때, 세상 모든 고통이 지나가고 영원한 안식이 기다립니다.

출애굽기 206절에,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자는 이 땅에서도 큰 은혜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의 후손이 잘되기를 바라시기에 우리에게 바른 교훈을 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성경 전체를 우리를 바르게 하는 교훈으로 주셨습니다. 그 바른 교훈이 내 안에서 나를 장악하고 지배하고 내 속에서 운동할 때, 나를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대로 만들어 갑니다. 가장 바른 교훈으로 나의 행동과 언어 그리고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성경에서 하라, 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모든 말씀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교훈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 교훈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하고 확실한 복으로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평생 최고 교훈으로 삼아 어떤 핍박과 유혹이 올지라도 주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승리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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