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주제 설교 '회개하라'(8)] 회개하여 처음 사랑과 행위를 회복하라
'회개하라'(8)

등록날짜 [ 2016-11-15 15:15:57 ]

회개하는 사람이 처음 사랑 회복하고 믿음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자의 신앙생활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에 있었습니다. 현재 터키 근방을 가리킵니다. 초대교회 당시 에베소 교회는 열심을 내며 예수 복음을 전했고 많은 수고와 핍박을 감내했습니다. 그러한 에베소 교회에서 사도 바울은 약 2년 반 동안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이때 큰 이적과 능력이 나타나자 에베소에 거주하는 마술사들이 회심하여 은 5만(현재 가치 약 30억원)에 달하는 마술책을 모아 불사를 만큼 에베소 교회는 대단한 부흥을 이뤄 냈습니다(행19:17~20).

그런데 그 뒤로 수십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에베소 교회는 알게 모르게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에베소 교인 자신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겠지만, 성령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해서 에베소 교회가 첫사랑을 버렸다고 강하게 책망하시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권고하셨습니다(계2:4~5). 이어 회개치 아니하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오늘날도 교회에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에 의지하여 죄를 회개하고 속죄의 은총과 성령을 충만히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언제부터인지 기도와 충성을 소홀히 하고 신앙생활에 게을러졌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 교회를 비판하고 자기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급기야 신앙 양심을 저버리고 스스로 신앙이 좌초되고 맙니다. 그러면서 교회와 하나님이 자신을 소외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회나 하나님이 자신을 소외시켰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자신이 소외됐다고 생각하면 결국 주님에게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의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오래 믿었다고 나태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초를 다시 쌓지 않으면 언젠가는 좌절하고 싫증을 느끼다가 급기야 교회를 떠나고 말 것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주인이 소금을 길바닥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밟힐 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교회를 떠나는 듯해도 악한 마귀역사에 농락당해 끌려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충성과 기도의 맛과 성령 충만해 전도하던 맛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만일 예수의 맛, 복음의 맛을 잃었다면 속히 되찾기 바랍니다.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만큼 죄가 틈을 타고 믿음에서 끊어 놓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거룩함을 회복해야 성령이 쓰신다

하나님은 아무도 소외시키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소외당할 지라도 성령의 감화 감동에, 하나님 말씀에, 자기 자신에게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정말 나를 소외시켰다면 영원한 멸망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자기 죄를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씻어 회개한 사람은 절대 소외당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릎 꿇고 회개하여 죄짓는 육신의 근성을 뿌리뽑고, 거룩함을 회복하여 성령께서 나를 쓰실 수 있도록 내어 드려야 합니다.

회개하면 과거에 잘못 살고, 쓸데없이 욕심부린 죄에서 돌아섭니다. 회개하면 나의 권리도, 생각도, 인생도, 영혼도 성령께 드린 바 됩니다. 회개로서 나의 권리를 100% 포기해야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권리를 포기했는데도 기쁨이 넘칩니다. 과거에는 육신의 소욕을 지나 사망으로 끌고 가던 권리가 이제는 성령께서 오셔서 육신의 소욕을 파괴하고 생명과 평안이 넘치는 주님께로 이끌어 가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기쁨이 밖으로 드러나고 주님을 향한 뜨거운 첫사랑을 품고 말씀 따라 살아갑니다.

회개는 나를 성장시키는 도약의 발판
주님과 나눈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은, 100%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실권을 온전히 맡겼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믿노라 하면서 첫사랑을 잃은 자는 사람 앞에서만 주의 일을 할 뿐,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첫사랑을 잃었다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잊었다는 뜻입니다. 은혜를 잊으면 교만하고 대적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는 근성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삽니다. 그 결과로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을 무시하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누가복음 16장에는 음부에 떨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살 때에는 영혼의 때를 준비하지 않고 육신의 소욕에만 이끌려 호의호식하고 잔치하며 살다가 죽어서는 음부에 떨어져 불 속에서 참혹한 절규를 쏟아 냅니다. 그 부르짖음이 당신의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지옥 형벌에서 예외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도 수많은 사람이 성령을 충만히 받았으나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다가 타락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가룟 유다도,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주님을 좇던 수많은 무리도 한순간에 변해서 그 영혼이 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신을 믿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근성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으려면 항상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자신의 죄를 내놓고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한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회개하는 분량만큼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내 죄를 사해 주신 십자가 피의 공로를 망각하지 않을 때 하나님 뜻대로 살려 하고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늘 겸손합니다.

자기를 겸손히 낮추고 회개하는 자는 무한히 자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회개는 자기를 위대하게 이끌어 가고 성장시키는 최고의 작품이요, 기회요, 기초입니다.

저는 날마다 회개합니다. 오늘도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지 못한 죄를 깨닫는 순간 회개합니다. 회개해야 날마다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개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행위의 열매를 맺으며, 나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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