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하는 예배(36)] 육신의 때를 신령한 기회로

등록날짜 [ 2016-11-23 10:58:17 ]

*주제: 열매, 기회
*찬송: 260장 ‘새벽부터 우리’
*본문: 누가복음 13장 6∼9절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과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창조한 모든 것을 세월 속에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세월 속에 인간을 두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실까요? 본문의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열매를 원하는 주인의 심정을 모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너무나 미련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그의 사랑을 떠나 아버지의 권면의 말씀과 사랑을 그저 간섭과 시비로 알기에 불만이 많습니다.

탕자는 아버지를 떠나 혹독한 고생을 한 끝에 아버지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만약 탕자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면 그는 머나먼 타국에서 배고픔과 추위에 고통당하다가 객사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지 못해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영혼은 멸망하고 맙니다. 탕자가 고통 속에서 자기의 잘못을 깨달은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우리 인간도 세상에서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자부했다 할지라도 죽을병에 걸리거나 늙어서 죽게 될 때는 그것이 행복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최후의 불행 속에서도 우리의 불행을 해결하여 주실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탕자에게 아버지 집이 그가 살 마지막 기회였듯이, 천국은 우리가 가야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은 최후의 기회를 영생으로 가지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애타게 사랑의 말씀을 주시면서 멸망하지 마라, 저주 받지 마라, 네 불가능에 얽매여 좌절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로 기회를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 찔리신 것은 허물이 있는 자에게 허물에서 자유로울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상하신 것은 죄악이 있는 자에게 죄악에서 자유로울 신령한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징계를 받으신 것은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자에게 평화의 기회를 주시고, 예수께서 채찍에 맞으신 것은 병든 자에게 건강의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사53:5).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있어 육신의 때에 겪는 문제를 해결하며 영혼의 때에 영생을 얻게 하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본문의 무화과나무는 이제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습니다. 이듬해에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혀 버리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주어진 신령한 기회는 육신이 있을 때뿐입니다. 육신이 끝나는 순간 예수 믿고 영생을 얻고 충성해서 면류관을 얻을 기회와 전도해서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할 기회는 모두 끝나고 맙니다. 육신이 이 땅에 있을 때만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로 모든 기회를 만들고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령한 기회를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주여,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해 주세요.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신령한 기회로 만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누구나 함께하는 예배』
윤석전 목사 저

위 글은 교회신문 <5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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