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주제 설교 ‘회개하라’(20)] 죄의 담부터 허물라

등록날짜 [ 2017-02-20 14:52:29 ]

예수의 피로만 죄의 담을 허물 수 있으니
우리 심령과 삶에 항상 피 공로를 붙들어야

먼저 죄의 담을 허물라

우리는 각자 필요한 사정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은 능력이나 은사를 구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복을 달라고 하거나 죽음으로 내모는 불치병을 고쳐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가 어떤 다급한 사정에 처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먼저 죄를 회개치 않으면 그 간구에 응답하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로 말미암아 담이 생겨 하나님과 관계가 막혔기 때문입니다(사59:1~2).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합법적인 분이십니다. 인간이 어떤 요구를 해도 먼저 회개하지 않으면 기도에 응답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받으려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불신자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복을 달라고 하거나 병을 고쳐달라고 한다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문에 빗장을 걸어둔 채로 막무가내로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기 전에 자기가 지은 죄부터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선포한 첫 음성이 “회개하라”였습니다. 회개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우리는 회개를 다급한 문제로 여기지 않습니다. 회개해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고 이것저것 달라고만 하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수 없습니다. 만약 회개하여 응답받을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껏 구하면 됩니다.

이처럼 응답을 받으려면 먼저 막힌 담을 헐어야 합니다. 회개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막힌 담을 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죄를 씻으십시오. 누구든지 죄라는 담을 허는 길은 예수의 피 공로에 의지하는 길뿐입니다. 예수의 피 공로만이 합법적으로 죄를 씻는 단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망을 요구하는 죗값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치르셨습니다. 이제 예수의 피를 의지하여 회개로 죄의 담을 헐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필요하여 구할 때 바로 응답하십니다.


예수의 피로만 해결되는 죄의 문제
주님께서는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 알라고 하셨습니다(막11:24). 죄인은 하나님께 아무리 구해도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죄인이라도 받을 응답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죄를 들고 속죄해 달라고 구하는 일입니다. 죄인이 회개하여 예수의 피로 죄 사함받아야 하나님을 상대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죄 사함의 증거로 성령이 오셔서 내주(內住)하시고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믿음으로 인도해주십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 자녀가 되어 하나님께 구할 권리를 얻고, 하나님은 응답할 의무를 갖습니다.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무엇이든 구하면 응답하실 ‘약속’이 있는, 부자(父子) 관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나를 구원하신 예수 피의 공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거기서 출발하지 못하면 혼자 사망의 음침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런 우리를 돕고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죽게 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개하여 예수를 믿고 그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시행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양의 피를 바르고 출애굽한 이스라엘처럼
애굽에서 430년간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바로와 애굽에 갖가지 재앙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라고 말씀하셨지만, 바로는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애굽의 모든 처음 난 것, 즉 장자(長子)가 죽는 재앙을 경고하시고 다시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애굽 전역에 재앙이 임했습니다. 애굽 모든 가정에서 신분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처음 난 장자(長子)와 짐승의 첫새끼가 죽었습니다. 애굽왕 바로의 장자 역시 죽음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앙은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아무런 해(害)를 끼치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바로는 장자를 잃고 나서야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가도록 허락했습니다. 드디어 처참하게 노예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가는 문이 열린 것입니다.

양의 피를 바를 때 죽음의 재앙이 넘어가고,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어 애굽에서 나가는 문이 열린 것처럼, 예수의 피가 있는 자에게 죄로 오는 사망이 넘어가고, 하늘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립니다. 예수의 피가 있을 때 저주와 질병과 고통이 넘어갑니다. 마귀와 죄의 종노릇 했던 신분을 벗어버리고 나올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하셨습니다(요10:7). 바꿔 말하면, 양의 피를 바른 문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신 집 문설주에 믿음으로 예수의 피를 바르기 바랍니다. 심령과 삶 속에 피의 문이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심령에 예수의 피가 있다면 수많은 고통과 질병 그리고 저주가 넘어갈 것입니다. 피의 문이 활짝 열리자 430년간 노예생활을 끝낸 이스라엘처럼 위대한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아무리 애걸복걸 기도해도 응답이 안 되거든 어디서 걸렸는지 뒤돌아보십시오. 죄의 담은 그냥 열리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의 피로만 닫힌 문을 열고 형통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살과 피를 먹고 예수의 피를 바른 사람에게는 형통함이 있고 아무도 가로막을 자가 없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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