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주제 설교 ‘회개하라’(21)] 회개하여 예수의 피를 내 것으로 가지라

등록날짜 [ 2017-02-28 16:02:38 ]

예수께서 피 흘리사 내 죄의 담을 허무셨으니
그 피 공로 붙들고 순종하여 천국까지 승리해야

회개한 자를 향한 주님의 요구
지난날 지은 죄를 회개하여 이제 예수의 피 공로를 붙들고 천국을 향한 순례자의 삶을 사는 성도에게는 주님께서 특별한 요구를 하십니다. 성령의 감동을 통해 시간 혹은 물질을 영혼 구원하는 일에 쓰도록 내놓으라고 명하실 때도 있습니다. 평생 해온 일을 멈추고 낯선 나라, 낯선 땅에 가서 예수를 전해 지옥 갈 영혼 살리는 데 남은 생애를 바치라고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 일점일획을 지키는 일에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내놓으라고 강권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이런 강력한 요구에 직면할 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주님의 피 공로로 구원받은 확신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요구를 거절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죄로 말미암아 저주받고 결국 지옥에 끌려가 영원토록 고통받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 몸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주는 일에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인류 구원의 대속 제물이 되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요구에 그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져서 죄인취급을 당하시고, 몽둥이와 채찍에 맞으시고, 홍포를 입으시고, 갈대를 손에 들리시고, 뺨 맞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에 올라 끔찍한 고통을 겪으시고 끝내 물과 피를 다 쏟고 죽으셨습니다.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요구를 조금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아버지 원대로 인류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죽으셨으니 나도 주님 뜻대로 사는 일에 어떤 어려움이 와도 돌아서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저하지 않고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았다면, 주님께서 내게 어떤 요구를 하실지라도 그저 순종할 뿐입니다. 이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이요, 예수의 피 공로를 움켜쥐고 하늘나라까지 갈 사람입니다. 그 예수 피 공로를 붙든 사람은 매사 불순종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고후1:19).

이처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붙든 사람은 “예”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피를 가진 사람은 언제나 겸손하고 순종합니다. 이 사람은 신앙생활에 실패하지 않으며 어떤 핍박, 환난, 고통이 닥쳐도 이겨냅니다.

계시록 7장의 흰옷 입은 사람들
요한계시록 7장을 보면, 하나님 보좌 옆에는 흰옷 입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핍박과 고난과 마지막 때 큰 환난을 견딘 사람들입니다. 또 그들은 예수의 피로 옷을 깨끗하게 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계7:9~14). 예수의 피로 옷을 깨끗이 빨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큰 환난을 견디면서 언제나 죄를 회개하여 예수의 피로 씻어 거룩함을 보존하며 살아왔다는 뜻입니다. 회개해야만 예수의 피로 깨끗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 피로 깨끗해진 옷을 입은 자들은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고, 무엇도 그를 상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계7:17).

이 모든 일은 어린 양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서 피 흘리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었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육체를 찢으시고 피를 흘리셨기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헐고 길이 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새롭고 산길이 되셨습니다. 이 길이 바로 진리이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길입니다.

예수의 피 공로를 굳게 붙들라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이 주님이 만들어 놓은 길, 아버지께로 가는 생명의 길을 무시합니다.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있는 막힌 담도 헐지 않고 정욕의 응답만을 내놓으라고 떼씁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59:1~2). 우리 스스로 죄를 지어 담을 쌓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만든 죄의 담을 우리의 힘으로 헐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간 스스로 죄의 담을 헐 수 없는 줄 아시고 하나님 아들이 대신 피를 흘리고 헐어주셨습니다. 오늘날까지 구해도 응답을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제는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담을 만들지 말고 열어놓아야 합니다. 예수의 피로만 열 수 있으니 그 피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대로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자 장자를 죽이는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고, 430년간 막혀 있던 담이 헐려 애굽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아무도 그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 공로를 붙잡고 가는 길에 어떤 사망과 저주와 권세가 막겠습니까? 예수의 피를 들고 가는 사람은 하늘나라까지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위대한 예수의 피 공로를 망각하고 자기 의로 살아왔다면, 회개하십시오. 진정한 회개는 과거에 잘못 간 길을 돌이켜서 바른길로 가는 것입니다. 구습을 벗어나서 새롭고 산 길로 간다는 뜻입니다. 예수의 피를 들고 하나님과 가로막힌 모든 담을 헐기 바랍니다. 하나님 관계를 바로 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죄의 발자국은 지우고 예수가 걸어간 십자가 피의 발자국을 따라가기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1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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