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주제 설교 ‘회개하라’(23)] 회개하여 구원받은 후 타락 않는 비결은 기도뿐

등록날짜 [ 2017-03-13 13:27:21 ]

기도하지 않으면 뿌리가 마른 나무처럼 신앙생활에 생명력 없어
오직 기도할 때만 구원받은 감격과 은혜를 유지할 수 있으니
신앙생활의 타락을 막고 성령 충만하려면 기도에 전혀 힘써야


기도하지 않는 자는 말라 비틀어진 나무와 같다
회개하고 구원받아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바리새인처럼 되어 버립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여 지식이 많아졌지만 말만 앞세울 뿐, 정작 자신들은 행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마23:3)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사람들은 뿌리가 마른 나무와 같습니다. 뿌리가 마른 나무는 절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뿌리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니 말라 죽습니다. 이런 죽은 나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말씀의 진액을 흡수할 수 없어서 싹을 낼 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죽은 나무인지 모릅니다. 과거에 은혜받은 경험을 자랑 삼지만, 현재는 구태의연하게 신앙생활 합니다.

뿌리가 살아 있으면 봄비를 맞아 나무에 새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습니다. 가을에는 열매가 익어 추수하게 됩니다. 기도는 뿌리가 살아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일과 같습니다. 뿌리가 일하지 않으면 나무가 말라 죽듯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죽음을 뜻합니다. 뿌리가 마른 나무는 봄이 되어도 싹이 나지 않으니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에게서는 열매를 거둘 가능성이 없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기도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살전5:17). 주님께서는 하나님 아들인데도 항상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나가 기도하셨고, 귀신을 쫓아내시며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자기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 눈물 흘리고 통곡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어떻게 신앙생활 해야 하는지 행함으로써 본을 보이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오직 기도로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회개하여 하나님께 얻은 은혜는 기도로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초대교인들과 같이 전혀 기도에 힘써야만 살 수 있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우리는 기도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말에 너무 쉽게 현혹됩니다. 내 육신이 듣기 편한 말을 따라갑니다. 기도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 그것이 옳다고 믿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눅21:36).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엡6:18). 우리는 성경 외에는 다른 법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에덴동산에 있는 하와에게 뱀이 와서 다른 법을 소개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알고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법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 법을 받아들이고 선악과를 먹고 죽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 외에 절대 다른 법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세상의 법을 들여오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정한 법 안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다른 법을 받아들일 때 아담과 하와처럼 망하게 될 것입니다.

타락을 막고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비결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기도는 죄를 발견하는 현미경과 같습니다. 죄를 깨닫게 하면서 더욱 기도할 힘을 주시고 하나님 뜻 안에서 내가 구해야 할 것을 발견케 하십니다. 기도하다 보면 더욱더 기도해야만 하는 확실한 목적이 생깁니다. 혹은 목적 없이 무릎 꿇었다가도 기도하다 보면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가 더욱 기도하게 해 줍니다.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 말씀을 깨달아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고 성령의 은사도 받게 됩니다. 하나님과 영적인 교통 속에서 영적 감각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기도할수록 겸손하고, 기도할수록 이름도 빛도 없이 충성하고, 기도할수록 더욱 주님을 닮아 갑니다. 즉, 기도하는 분량만큼 영적 수준은 높아지게 됩니다. 하나님 아들도 기도하셨고, 성령도 탄식하며 기도하신다고 했습니다.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힘,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함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더불어 주님의 양육을 받기를 바랍니다. 기도로 산다는 것은 주님의 도움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에는 이런 수많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주님은 우리가 타락하지 않고 신앙생활 잘하기를 바라십니다. 회개하여 구원받은 우리가 타락하지 않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감격과 사랑과 은혜가 날마다 내 속에서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은 구원의 감격이 가득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내 속에 세상이 들어오면 세상이 들어온 만큼 그 감격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때 세상을 차단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급기야 세상이 꽉 차서 구원의 감격이 모두 떠내려가고 맙니다. 마치 하와가 뱀의 목소리를 차단하지 않고 들었다가 아담과 함께 선악과를 먹고 타락한 것처럼 말입니다. 타락하지 않고 구원의 감격과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비결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초대교인들이 회개한 후에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주님이 찢기신 살과 피를 주의 만찬으로 기념하면서 떡을 떼고 전혀 기도에 힘쓴 이유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1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