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태 집사ㆍ주경희 성도 가정
자녀 교육법이 좀 특별하다고요?

등록날짜 [ 2006-11-14 11:12:42 ]

행복은 창조하는 것, 사랑과 꿈과 내일의 희망이 있다면 그곳이 행복한 가정이고 곧 작은 천국입니다. 여기 작은 천국을 가꾸며 두 공주와 알콩달콩 사는 행복한 가정을 살짝 노크해 봅니다.



소문난 자녀 교육법
늦은 오후, 기자가 이승태 집사 가정 방문을 위해 현관문을 여는 순간 조르르 다가와 반갑게 맞이해 주는 예쁜 두 공주가 있었다.
인사를 마치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은 사뭇 또래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다. 바로, 주일 예배시간에 5층 자모실에서 예배 잘 드리기로 소문난 두 자매 지은(6살)이와 은수(5살)다.
도대체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가의 질문에 엄마인 주경희 성도는 환한 미소로 쑥스러움을 대신한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 자녀라고 예외는 아니기에 2-3살부터 엄하게 교육했더니 이젠 스스로 예배 잘 드리는 아이들이 되었어요.”
주 성도는 예배시간에 돌아다니며 떠들던 자녀를 호되게 매를 들어 가르치게 되었고 이런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모진 엄마란 말과 따가운 눈총에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남의 예배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또한 자녀들 스스로 예배의 중요성을 알게 하기 위해 가슴 아픔도 참고 꾸준히 교육한 결과 지금의 자녀들이 있게 된 것이란다.
아빠 이승태 집사의 자녀 교육법 또한 특별하다. “자녀를 마냥 부모의 소유라고 생각치 않고 하나님이 잠시 맡겨주신 영혼이라 생각하여 인격적으로 대하다보니 아이들도 어른스러워졌습니다.”
자녀들이 생활속에서 질서를 잘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엄하게만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을 생각하여, 때론 마음껏 신나게 놀아주고 온 가족이 그림 그리기를 하는 모습속에 사랑과 신뢰가 싹튼다.

선교의 비전으로 이룬 가정
청년부에서 신앙생활하며 결혼 적령기를 맞이한 이승태 집사는 평소 주 안에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던 주 성도와 2000년 4월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결혼식을 두달여 앞두고 한창 바쁜 시기에 해외 단기 선교팀에 주 성도를 보낼 정도로 두 사람의 선교의 꿈은 각별하다.
결혼 후, 이 집사의 실직으로 가정에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주를 위해 일할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아내 주 성도는 남편에게 해외 단기 선교에 다녀올 것을 권유했다. 단기 선교를 떠난 이 집사는 그 곳에서 심한 식중독으로 탈진 상태가 계속되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지만 “죽으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예수를 전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이적의 체험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고 이승태 집사는 주님의 은혜로 다시 건강이 회복되어 무사히 돌아와 곧 바로 새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다.
삶에서 가장 큰 고통의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 말처럼 이 집사에게는 그때의 일들이 하나님과의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어 그 후로도 몇차례 해외 단기 선교를 다녀왔다.
기회가 주어지면 온 가족이 선교사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 부부에겐 마치 어린아이가 소풍을 앞둔 설렘으로 주님의 명령을 기다리는 듯하다.

자녀의 꿈
“남편의 도움 없이는 기관장의 직분감당이 힘들어요” 현재 60여전도회 기관장인 주 성도는 언제나 짜증 한번 안 부리고 넉넉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남편이 있어 주님일이 한결 수월하다며 남편 자랑에 어느새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그동안 가족 구원을 위해 눈물로 수놓은 기도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 요즈음 더 없이 행복하다는 부부. 이들에게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대수롭지 않은 이유는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는 까닭이리라.
“저는 커서 60여전도회 회장이 될래요.” 큰딸 지은이의 미래의 꿈이다.
자녀가 부모의 현재 삶을 미래의 꿈으로 소망한다면 자녀의 거울에 비친 부모의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왠지 올 겨울은 참 따뜻할 것 같다.

위 글은 교회신문 <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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