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부흥을 이룬 우리 반

등록날짜 [ 2013-09-11 09:14:04 ]

처음에는 학생들 많아 부담스러웠으나
지금은 더 많은 아이가 오기를 바라

지난 3년간 유아유치부 교사로 보냈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대하면서 영혼 섬김이 참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 올해는 그 아이들을 따라서 요셉부(초등1~2학년) 교사로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처음 올망졸망한 우리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순수하고 기대에 찬 모습이 얼마나 이쁘고 반갑던지....

하지만 처음에는 배정받은 인원이 많아 내심 놀랐다. 13명 정도를 배정받고  보니 그중 관리회원이 2명이었다. 너무 많아서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유아유치부에 있을 때는 5명 정도만 배정받았기에, 그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인원이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교회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더라도 나름대로 예배의 중요성을 알고, 부모들은 더욱 잘 알기에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제는 별 어려움 없이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

그 무렵 주형이라는 아이가 등반하고 안 보여서 걱정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기도와 교사들과 합심기도를 이어 가니 곧 모임에 나오고 예배도 잘 드렸다. 그후 친구들도 2명이나 전도하여 우리 반을 부흥시키는 주역이 되고 있다.

초아라는 친구는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친구 재호를 전도했다. 재호는 엄마와 쌍둥이 동생 정인과 함께 대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나 초아의 기도와 전도로 우리 반에 오게 되었다. 동생 정인이는 몸이 아파서 요셉부에 와서 예배드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우리와 함게 요셉부에서 예배를 즐겁게 드리고 있다. 또한 재호는 학교친구 형빈이를 전도하여 이번에 형빈이가 등반식까지 했다. 형빈이는 집이 멀어서 예배에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계속 출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아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정아 어머니를 4년 전에 전도했는데 그 후로 만남이 없다가 지난 5월 연세한마음잔치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그 이후로 정아가 우리 반에 오게 되었다.

우리 반은 전도자가 한 명을 전도하면 그 전도받은 아이가 또 전도를 해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주님께 매우 감사한다. 

올 한 해를 돌아보더라도 하나님께서 많은 영혼을 우리 반에 보내 주셨다. 무척 감사한 일이다. 이제 우리 반은 자리가 비좁을 지경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많아 버거웠지만 지금은 더 많은 아이를 전도해 우리 반이 더 부흥했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는 늘 교사가 부족하다. 그만큼 아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어릴 적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아이는 아무리 타락한다고 해도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 교회학교 교사가 그만큼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내년에는 귀하고 보배로운 교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배윤경 교사
요셉부

위 글은 교회신문 <3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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