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

등록날짜 [ 2014-01-07 09:49:03 ]

성장하는 아이들 보면 뿌듯하고 기뻐
신앙으로 교회와 가정에 자랑이 되길

우리는 본성적으로 주님이 내 모든 요구와 필요를 즉각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때에는 우리가 답답해할 정도로 천천히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나 역시 그것을 경험했다. 

예수 믿는 성공한 사람 대부분이 교회학교 시절에 하나님을 만나 복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한다. 교회학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연세중앙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로 섬긴 지는 3년째다. 윤석전 담임 목사님은 2006년 국방부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실 때 처음 만났다. 당시 국방부에서 군 복무를 하던 나는 성회 말씀에 은혜를 받아 전역한 후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국방부 교회에서 교사 직분으로 군 간부 자녀를 섬긴 덕분에 연세중앙교회에서도 자연스럽게 교사를 지원하게 되었다.

교회학교 교사 직분은 가르친다기 보다는 배우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고등부 교사로서, 대학 입시를 앞두고 고민하는 아이들을 격려하려고 신앙과 공부를 잘 접목해 좋으신 하나님을 잘 알려 줄려고 여러모로 궁리해 보지만 기도 외에는 더 좋은 방법이 없다.

고등부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내게 무척 소중하다. 또 고등부 아이들을 보면 참 뿌듯하고 행복하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사용하실까 생각하며 미래를 기대하곤 한다.

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꼭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는다. 부모들은 늘 분주하게 일과 모임에 쫓아다니느라 자녀에게 생각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아이는 부모와 대화하기 싫다고 말한다. 공부와 아예 담을 쌓은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마음을 어루만져 주셔서 귀하게 쓰시리라 믿고 기도한다.

하나님께서는 똑똑한 사람, 일등 하는 사람, 성공한 사람보다는 죽기를 각오하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랑할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그런 사람을 사용하시기에 하나님을 찬양한다.

교사는 하나님 자녀를 맡아 하나님 말씀대로 양육한다. 이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과연 있을까. 주님께서 2014년에 고등부를 향하여 계획하고 준비하신 영광과 승리와 성공을 생각하면 더욱 흥분되고 기대가 넘친다. 그러기에 더 많은 이가 교사로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

올해에 우리가 기대하는 분량 이상으로 더 많은 어린 영혼을 보내 주실 줄 믿고 영광스러운 결실을 기대한다. 또 이 아이들이 누구보다 하나님께 자랑이고 교회와 가정의 자랑으로 자라길 기도한다.


/윤석모 교사
고등부

위 글은 교회신문 <3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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