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욱 · 박춘삼 집사 가정
푯대를 향해 고난을 이기며

등록날짜 [ 2006-04-03 11:36:34 ]

자녀 하나 뒷바라지 하느라 학교로, 학원으로 엄마가 온통 매달려야 하는게 요즘 세상이다. 그런데 자녀 셋을 키우면서 또한 주의 일에도 흔들림 없이 남편은 기관 회장(18남회장)으로, 아내는 교구 지역장(1교구 1지역지역장)으로 열심히 섬기며 영육간에 복받을 그릇을 차곡차곡 준비하는 신영욱, 박춘삼 부부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이들의 만남
두 사람은 청년회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차에 이노희 교구장(당시 청년회 부장)의 소개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결혼 후 남편 신영욱 집사가 기대한만큼 신앙생활을 잘 하지 못하자 약간의 마찰도 있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게 되자 어느 새 신앙생활하는 일에 서로 돕는 배필로 만들어지기 되었다.

고비를 통해 믿음이 성숙하고
결혼 4년째가 될 무렵, 시어머니에게 위암이 생기자 이들 부부는 전심을 다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고, 이들의 사랑과 섬김으로 결국 어머니는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다. 이 일로 믿음이 더욱 성숙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신영욱, 박춘삼 집사.
이들은 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3월이 남다르다고 한다. 노량진성전 시절 성전건축에 동참하며 물질의 어려움으로 힘들었던 박집사는 무엇보다 궁동 대성전의 웅장함을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성전 건축하는 일에 사용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며 영혼 살리는 데 쓰임받고 싶었어요. 그러나 남편과 동일한 마음으로 감동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마찰도 있었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가지라 남편과 함께 그 어려웠던 시절을 지혜롭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위기 때마다 남편이 슬기롭게 일을 처리해 주어서 남편에게 너무 감사해요."
그렇지만 같은 교회 안에서도 외모로만 판단하는 성도들로 인해 적잖은 실망을 느꼈다. 예배를 통해 회복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박집사는 오히려 그 때의 기도를 통해 겸손과 감사를 깨닫게 되었고 영혼을 품을 수 있는 심정도 갖게 된 것이 오늘날 지역장으로까지 쓰임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내 것 아닌 주님이 잠시 맡긴 자식들
가정이 물질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때도 든든히 잘 자라 준 자녀들이 고맙기만 하다. 부부가 성가대원으로 충성할 때, 아침 일찍 나와야 했기에 먹을 것과 그 날 입을 옷을 준비해 두고 전화로 아이들을 깨웠다. 예배가 시작될 무렵 스스로 준비하고 온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함을 느꼈다.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한다는 이들 부부는 가까운 산에 아이들과 함께 오르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진용(11), 승용(8), 소은(5) 이들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다 보면 절로 감사가 나온다.
“속 깊은 아이들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진용이는 얼마 전 연세비전학원에서 실시한 영어독해 부분에서 우수모범 어린이로 뽑히기도 했다.

일꾼의 대열에 서 있음에 감사
남편 신영욱 집사는 기관장으로, 아내 박춘삼 집사는 지역장으로 늘 바쁘게 생활하지만 더 큰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교회 안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충성의 대열에 서 있는 가정이 무척 부럽다는 이들 부부는 더 큰 직분을 사모하며 하나님이 쓰실 만한 합당한 가정이 되기를 늘 기도한다.
“자녀들이 우리보다 값지고 더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 교회, 직장, 사회, 어느 상황이든 아름다운 충성자로, 영향력 있는 자녀로 사용당하며 각자가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를 소원한다." 라는 이들 부부의 말에 20~30년 후 자녀들이 교회의 큰 일꾼으로, 또한 한국 교계를 이끌어갈 영적지도자로 성장하게 될 것을 기대해마지 않는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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