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신 사람들] 림청(Lim Cheong)

등록날짜 [ 2011-02-02 15:49:06 ]

우상숭배 가정에서도 목사로 부름받아
캄보디아에서 복음 전하며 생애 드려

림청의 아버지는 은으로 우상을 만들어 캄보디아 사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자라면서 청은 그의 아버지가 만드는 우상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우상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림청은 사람들이 우상들에게 소원을 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그 기도들이 정말 응답되는지” 알고 싶었다. 열두 살 되던 해, 그는 불교 승려였던 삼촌을 찾아가 한 번이라도 기도 응답을 받은 적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삼촌은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대답에 만족할 수 없었던 청은 선교사 한 분을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다. 그 선교사는 망설임 없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기도에 응답해주셨던 몇 가지 사건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들려주었다. 림청은 살아계시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섬기기로 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그에게 일어난 일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화가 난 아버지는 열두 살짜리 아들에게 “썩 나가서 그놈의 예수와 같이 살아!”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힘든 시기였지만 림청은 그 고난을 잘 이겨냈다.

프린스 시나우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림청은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다닐 기회가 왔지만 하나님께서 사역에 부르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거절했다. 성경학교에서 교육 과정을 마친 청은 결혼한 후 캄보디아의 동족들을 섬기기 위한 목사가 되었다.

1964년 외국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에서 모두 추방되었지만 림청은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계속했다. 그는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결국은 석방되었다. 림청은 현재도 하나님의 사랑을 그의 동포에게 방송으로 전하고 있다. 전에 누리던 종교의 자유를 잃어버린 캄보디아에서 더는 직접 사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먼저 체구가 자그마한 그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고 차례로 그의 형제자매들도 주님을 따르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고안해 만드는 은 신상들과 하나님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결국 자신이 평생 만들어 온 우상들보다 하나님이 훨씬 크신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노년에 이르러 아버지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구주로 맞아들였다.

성경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라고 약속하고 있다. 마지못해 종교적인 절차를 밟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그들의 삶을 주관하신다. 림청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기 때문에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누릴 특권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수단임을 알게 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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