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신 사람들] 더그 니콜스(Doug Nichols)
행동으로 전한 복음의 메시지

등록날짜 [ 2011-01-19 11:40:36 ]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그들에게 관심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AIM(Action International Ministries)으로 알려진 한 기독교 선교 단체 책임자인 더그는 1967년 당시 인도에서 선교사로 일하다가 결핵을 앓았고 급기야 요양소까지 가야했다.

그는 정부가 운영하는 요양소에 함께 수용된 인도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적은 후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미국인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부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그는 “내가 자기들이랑 마찬가지로 빈털터리라는 것을 그들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요양 중에 더그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해보았지만 그런 그의 노력은 대부분 허사로 돌아갔다. 그가 전도지나 요한복음의 쪽복음을 주려고 하면 사람들은 공손하게 거절했다. 환자들은 더그나 그의 하나님과 아무 관계도 맺고 싶어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이른 새벽, 자신의 거친 기침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더그는 노인 한 분이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애쓰지만 너무나 힘이 없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친 그 노인은 결국 자리에 누운 채 울고 있었다. 다음 날 새벽에도 같은 일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날 오전에 병동에 퍼지기 시작한 고약한 냄새는 그 노인이 화장실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 자리를 치워야 했던 간호사들은 심하게 짜증을 부리며 화를 냈어요. 간호사 한 명은 화를 참지 못하고 그 노인을 때리기까지 했어요. 너무나 창피한 그 노인은 그저 구부리고 앉아 울기만 했어요”라고 더그는 이야기했다.

다음 날 새벽 2시경 그 노인이 다시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낀 더그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자리에서 일어나 그 노인에게로 다가가 한 팔로는 노인의 목을 받치고, 다른 한 팔로는 그의 다리를 받쳐 안은 후 조심스럽게 화장실로 모셔갔다.

그리고는 노인이 볼 일을 마친 후 다시 침대로 데려와 눕혀주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노인이 더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말로 깊은 감사를 표했고 조심스럽게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이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더그는 다시 편하지 못한 잠을 청했다. 아침에 그가 눈을 떴을 때 영어를 하지 못하는 또 다른 한 환자가 가져다 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가 준비돼 있었다. 차를 대접한 후 그 환자는 더그가 가지고 있는 전도지를 보고 싶다는 표시를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사람들이 와서 요한복음 쪽복음을 가져갔어요. 그 사람들 중에는 간호사와 그 병원의 인턴 그리고 의사들도 포함돼 있었고,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전도지나 요한복음 쪽복음을 갖게 될 때까지 사람들이 계속 찾아왔어요. 그 날 이후 며칠 동안 대여섯 사람이 찾아와 요한복음을 읽고 이제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우리가 가진 믿음에 결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더그 니콜스는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선교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인데 그 이유는 이 짧은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의 삶 속에서 실제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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