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신 사람들] 존 뉴턴(John Newton)
찬송가 405장 작사가의 파란만장한 인생

등록날짜 [ 2011-03-03 13:12:14 ]

존 뉴턴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6세에 고아가 되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어린 아들에게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6세에 고아가 된 후 존은 여기저기 친척들 집으로 보내졌다. 그러다 어머니의 믿음을 비난하고 자기가 만든 규율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심한 벌을 가하는 친척집으로 가게 됐다. 결국 존은 어머니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해 더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청소년이 된 존은 무시당하며 살아온 집에서 도망치려고 배를 탈 결심을 했다. 수습 기간을 거친 후 그는 영국 해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군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존은 탈영해 아프리카로 갔다.

그러다가 자신을 종처럼 부려 먹는 포르투갈 노예 상인에게 팔려갔다. 그 상인은 음식을 마룻바닥에 집어던지고는 마치 동물처럼 무릎을 꿇고 엎드려 손으로 먹게 하곤 했다. 거기서 다시 도망을 친 존은 바닷가를 향해 갔다. 그리고 큰 불을 피워 지나가던 뱃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존이 상아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팔 노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선장은 그와 거래하려고 그에게 작은 어선을 보냈다. 존에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한 선장은 마지못해 그에게 배를 타도록 허락해주었다.

존이 한번은 술에 취한 선원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술통 마개를 열었다. 이일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선장은 그를 바다로 밀어 버리고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존에게 작살을 집어던졌다. 그 작살은 그의 몸을 찢고 박혀 주먹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냈다.

그 후 그는 아프리카 해안과 신대륙을 오가며 노예무역을 하는 배의 선장이 되었다. 약 20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전기를 기록한 사람들은 그의 진로를 바꾸어 준 계기가 언제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등에 작살이 꽂힌 그 여행길에서라고 말한다. 그 배가 폭풍우를 만나 휩쓸리게 되자 존은 영국으로 보내질 노예들과 함께 배의 물을 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의 공포를 느낀 그는 하나님께 용서와 구원을 간구하며 외쳤다고 그들은 말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뉴턴 자신의 배가 대서양을 지날 때 강풍에 휩쓸려 거의 파선하게 되었을 때라고 말한다. 그때 그는 배의 타륜 옆에 무릎을 꿇고 죽을 것을 두려워하며 “아, 나의 돌아가신 어머니의 하나님, 긍휼을 베풀어주십시오!”라고 외쳤다고 한다.

어찌 되었건 뉴턴은 순전한 회심을 했고 배를 떠나 영국 국교회 사제로 그의 여생을 보냈다. 그는 찬송가 가사 280여 편을 썼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요청에 따라 다음 글을 그의 묘비에 새겼다.

“성직자 존 뉴턴, 한때 배신자였으며 방탕아로 아프리카 노예 상인들의 종이 되었던 그가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은혜로 용서받고, 새롭게 되어, 생명을 보존하고, 그가 없애버리려고 오랫동안 힘써 온 믿음을 전파하는 일에 임명되었다.”
 다음 찬송가 405장 가사는 그가 쓴 가사 중 가장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존 뉴턴,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신기한 것인지를 알았다. 우리도 그 진리를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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