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신 사람들] 크리스 밀브래드
중보기도로 생명을 연장한 선교사

등록날짜 [ 2011-10-04 11:43:29 ]

크리스 밀브래드는 우크라이나 협력 선교회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이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가게 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 당시 25세인 크리스는 잘 생기고, 건강하며, 강건한 젊은이였다. 키가 6피트 5인치(약 190센티미터)에 금발인 그는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끄는 멋진 외모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하게도 복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극심한 소화불량 같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임이 틀림없었다. 결국, 의사는 그에게 “급성 맹장염이에요.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하고 말했다.

수술은 그다음 날 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감염으로 그의 생명이 위협받았다. 그와 방을 같이 쓰며 영어를 약간 이해하는 동료 한 명은 그가 혼수상태 속에서도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는 그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나이 든 할머니 한 분이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침대에서 내려와 그녀의 젊은 친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크리스와 그 친구가 노트를 서로 비교하면서 시차를 조정해 보았을 때, 그 이상한 기도의 부담을 느꼈을 때가 바로 크리스의 생명이 실오라기처럼 붙어 있던 순간임을 알고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후 크리스는 어떻게 되었는가? 그가 수술을 받은 병원에는 그를 살릴 수 있는 자원이나 장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소식이 24시간 내에 모스크바에 있는 선교부에 전달됐다. 마침 사용할 경비행기가 있어서 그를 제네바로 보냈는데, 거기에는 마침 스위스에서 가장 이름난 의사가 있어 수술이 가능했다. 의심할 것도 없이 거기서 이 젊은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만일 그 할머니가 돌아누우며 “내일 기도하지 뭐”라고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깨우셨을 거예요”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일어나라는 신호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그분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에 방해받지는 않으신다. 그분이 원하시는 일은 그분이 하실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몇 가지 놀라운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첫째, 크리스가 회복하기까지 일어난 사건과 기도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성경은 기도와 아픈 사람의 회복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막16:18;약5:13).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루기 원하시는 구원의 일에 참여한 것을 알게 된 양편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됐다.

예수께서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하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도록 누군가를 자극하실 때가 있다. 그러나 잠결에 긴박감을 느끼며 벌떡 일어나 기도하게 될 때까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미루어 두지는 말라.

하나님의 일꾼들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 자체도 기도를 통해 활력을 띤다. 우리가 이루는 성취는 실제로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주는 기도 속에 들어 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당신이 해야 할 중요한 후원의 한 부분으로 삼으라. 당신의 기도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크리스 밀브래드는 그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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