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타국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등록날짜 [ 2015-06-16 09:37:39 ]

철저한 무신론자인 내가 예수를 믿을 줄이야
고국에 돌아가더라도 고난과 핍박 이겨낼 것

페이 페이 (해외선교국)

‘하나님은 기독교인들이 꾸며 낸 허구의 인물이거나 나약한 인간들이 찾는 신기루 같은 존재일 뿐이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니 정말 허무맹랑하군. 계절이나 대기의 순환도 그저 자연의 오묘한 결합일 뿐, 결코 하나님이란 분이 창조했을 리가 없어.’

이것이 한국에 오기 전까지 나의 사고방식이었다. 한국에는 지난여름에 왔으니까 이제 딱 일 년 됐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S대학교에서 1년간 수업을 듣는 과정이었다. 대학교 동문 왕(王) 선배를 만난 것도 S대학교에서였다.

박사 과정을 밟는 왕 선배는 홀로 타국에서 생활하는 내게 관심을 기울여 주고 연세중앙교회에 오라고 초청했다. 가을에 추수감사절 부흥성회를 하니 꼭 참석해 보라고 했다.

연휴에 과제를 할 참이었지만 선배가 세세하게 보살펴 준 것이 고마워서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전 목사님의 목소리에 거부감이 들어 말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4개월 후, 또다시 왕 선배가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 함께 가자고 진실하게 거듭 권면했다. 하는 수 없이 2015년 1월 흰돌산수양관 청년.대학 연합 동계성회에 3일간 참석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이전과 달리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내 심령에 꽂혔다. 조금도 항거할 수 없을 만큼 말씀에 압도됐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흐트러진 나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했고, 말씀으로 꾸짖으시는 주님의 책망에 눈물만 주르륵 흘렸다. 그렇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후, 주일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다.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이 되다니! 예전엔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그동안 하나님을 허구의 존재라고 무시하고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넓으신 사랑으로 무지한 나를 끝까지 붙들어 주셨다. 하나님 말씀은 한 줄기 빛이 되어 내 속의 어둠을 통째로 날려 버리고, 예수의 피 공로는 한 갈래 생명수가 되어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셨다. 지금 하나님 안에서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을 알기 전까지 나 자신을 순결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여겼다. 적어도 이성과 어울리며 성적으로 타락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윤석전 목사님이 “책이나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접하기만 했어도 이미 간음한 죄인”이라고 꾸짖으실 때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떨궜다. 미처 알지 못한 죄를 세세하게 조목조목 가르쳐 주시는 설교 말씀에 내 영혼을 삼키고 있던 죄들을 철저히 깨달았다. 2000년 전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붙들고 내 죄를 깨끗이 회개했다. 할렐루야!

이제 나는 ‘주님의 자녀’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나를 자녀 삼아 주시고 당신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진정 감사한다. 또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윤석전 목사님과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나를 전도한 왕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선배는 지난 1년간 나의 신앙 멘토가 되어 주었다. 매일 상황에 딱 맞는 성경 말씀을 보내 주어 은혜를 받았다. 한번은 룸메이트가 못마땅해 왕 선배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더니 진실한 권면으로 내 마음을 풀어 주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인류 모두 예수의 피 공로로 속죄받을 죄인인데, 우리가 누구를 판단하고 정죄할 수 있겠느냐?”

내 잘못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항상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찾으라”며 지혜롭게 조언하고 권면해 내 신앙을 견고히 이끌어 주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다. ‘세상’이라는 광야에서 세상의 화려함, 허무한 외모, 권력의 이익, 물질문명을 좇다 그 죗값으로 지옥형벌을 받아 멸망할 존재였다. 주님은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셨기에 윤석전 목사님을 쓰셔서 내 영혼이 소생하는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내가 절실히 느끼는 바는 하나님 말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이다. 돈과 명예보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과 천국이 죄로 가득한 내게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이라는 광야에 살던 내게 홀연히 나타난 ‘길’이시다. 가장 가치 있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시다.

이제 하나님 사랑 안에 매일 거하려고 노력한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나를 무장해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마귀 사단을 이기려고 온 힘을 쏟는다.

주님을 섬기는 이유는 하나님의 위엄 때문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죄인을 살리시려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게 하신 그 사랑에 감격해서다.

6월 말이면 교환 학생 과정 1년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간다. 주님을 만나게 해 준 한국을 사랑한다. 5월 중순에 받은 침례의 기억과 함께, 한국 연세중앙교회에서 주님과 함께한 평안과 기쁨을 마음 깊이 간직할 것이다. 고국에 돌아가면 주님을 섬기는 신앙 때문에 고난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믿음의 친구들이 말해 주었다. “주님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과 핍박이 와도 기쁨과 행복과 평안이 내 마음에 영원히 있다”고.

이제 ‘나’ 중심의 사람에서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 주님 닮도록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다. 예수 몰라 지옥 갈 우리 중국 수많은 동포에게 주님 사랑을 전하여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리라,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리라 다짐한다. 영원히 주님을 떠나지 않으리.

위 글은 교회신문 <4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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