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편지로 전해진 예수님의 애타는 사랑 外

등록날짜 [ 2022-01-18 13:58:59 ]

편지로 전해진 예수님의 애타는 사랑


장순복(63여전도회)


담임목사님의 저서 『나의 사랑하는 예수가족에게』는 담임목사님이 연세가족들에게 신앙생활 잘하도록 독려하는 편지글이다. 설교 때마다 마지막 유언처럼 당부하시는 것처럼 친필로 써 내려간 목사님의 편지글은 주님의 심정과 맞닿아 있다. “육신의 때를 위해 살지 말고 영혼의 때를 위해 살며,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서 죄와 저주와 사망을 이겨 꼭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으라”는 당부 말씀은 십자가에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애절한 사랑을 대변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써 내려간 심방편지는 성도를 사랑하는 목자의 애절한 사랑 앞에 눈물로 무릎을 꿇게 했다.


목사님의 편지글을 읽으면서 내가 언제 이렇게 사랑을 담은 편지를 써 보았나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허락된 부부이니, 하나님의 그 사랑에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섬기자”는 믿음의 편지를 남편에게 썼다.


그러나 큰아이가 성인이 될 만큼 벌써 세월이 흘렀으나 과연 그 시간 동안 내가 쓴 사랑의 편지처럼 살았을까? 그렇지 못했다. 다른 사람은 이해하려고 했지만 남편은 이해할 수 없었고, 다른 이는 용서해도 남편은 용서하지 못해 수없이 부대끼고 미워하며 죄를 지었다. 이번에 지난날을 돌아보며 내 허물들을 발견해 회개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6~8).


자주 읽고 들어 익숙한 디모데후서 말씀이다. 평신도성경대학을 수강하면서 이 구절이 사도 바울이 죽기 전 로마 감옥에서 디모데에게 유언처럼 쓴 편지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죽기 전까지 유언의 편지를 남긴 바울처럼 내가 떠날 기약이 가까워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면 무슨 말을 할까. 먼저는 남편에게 “나랑 살면서 힘들었지? 내 주장만 펴고 받아주지 않으면 화만 내서 미안해”라고 말할 듯하다. 자녀들에게는 “엄마가 너희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하고, 다정다감하게 대하지 못해서 미안해. 신앙생활 잘해서 꼭 천국 와야 한다”라고 말해 주고 싶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때에 기도하며 주님께 사랑의 편지를 쓴다. 


“주님, 허물 많고 부족한 나지만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 의지하오니 저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영접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적생활 잘하도록 섬겨 주신 주님


박채원(84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지도 15년이 넘었다. 예배와 기도, 교회 스케줄이 몸에 배었고, 신앙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름 고민하고 마음도 쏟았으나 무언가 빠진 느낌이었다. ‘무얼 더 해야 하는 걸까?’ 나에게 물어도 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런 시기에 평신도성경대학 강의와 담임목사님의 저서로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평소 출퇴근길에 오디오 성경을 들으면서 휴대폰 앱으로 성경 말씀을 읽는다. 한번은 에베소서 말씀을 읽는데 여러 번 읽어 온 말씀인데도 그날은 마치 사도 바울이 내게 설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다. 마치 일대일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듯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기에 성경 공부도 하고 서신서를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나름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경대학 강의를 들어 보니 나는 그동안 성경을 각 구절별로 떼어서 내게 적용하거나 취사선택해 내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성경대학 가을 학기에서 서신서 한 권을 통째로 관통하는 수준 높은 강의를 들어 보니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되었고, 각각의 서신서에서 하나님이 내게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더 넓은 시야로 성경 각 권을 기록하신 주님의 뜻을 알고 묵상하니 하나님 말씀이 마음에 더 잘 와닿았다.


최근 담임목사님 저서 『나의 사랑하는 예수가족에게』를 읽으면서 목사님과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기도 했다. 목사님에게 몇 차례씩 편지와 선물을 받으면서도 나는 많은 성도 중 한 명이고, 담임목사님은 저 멀리 계시다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받은 것이다. 평소 주보나 교회신문으로 주일 설교 요약본을 한 번씩 훑어보기도 했지만 편지글로 한 자 한 자 다시 읽으니 예배 시간에 놓친 말씀들을 발견했다. 요즘에는 편지에 인용된 본문으로 지난해 설교 말씀을 다시 들어 보고 있다.


서신서 강의와 담임목사님 편지를 통해 깨달은 신앙생활의 중요한 핵심은 바로 하나님과의 일대일 소통이었다. 주님은 나와 직접 소통하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육아, 직장생활, 살림 등을 핑계 삼아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했다. 기도도 그저 매일 수행할 과제 중 하나로 생각했다. 이제는 하나님과 진실하게 만나도록 신앙생활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구멍 난 부분을 메우려고 한다.


코로나19 기간 가정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예배드리면서 예배 태도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양방향 예배를 드리려고 카메라를 켜 놓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딸 아이를 챙기면서 예배는 2순위가 된 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요즘에는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교대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니 말씀이 더 잘 들린다. 성경대학, 담임목사님 저서, 편지 등을 통해 주님께서는 신앙적으로 침체되지 않고 예배드리기를 사모하고 은혜받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내 영혼을 살펴 주고 섬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귀한 목자와 교회 만난 것 감사


송주영(요셉학년 교사)


코로나 시대 2년. 예배드리며 은혜받고, 기도도 열심히 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름 괜찮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돌아보니 이전보다 영적 감각은 무뎌지고, 신앙생활은 나태해지고 마음은 메말라 있었다.


구원받은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평신도성경대학을 수강했고, 담임목사님 저서 『나의 사랑하는 예수가족에게』도 읽어 보았다. 담임목사님께서 코로나19 기간 성도들에게 보낸 짧은 메시지에서 성도들 영혼이 실족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애타하는 주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나의 사랑하는 예수가족에게』 본문 중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니”(갈5:22~23) 말씀이 큰 감동을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인격으로 내 안에 내주하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성령의 인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육신의 성품대로 살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일상에서도 아이들을 키우고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직장생활까지 해야 하니 그런 각박함 속에 교우들과 이웃 영혼들을 진실하게 사랑으로 섬기지 못했다.


그동안 내 육신의 요구대로 살면서 나를 멸망으로 이끄는 마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아찔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기 위해 날마다 회개하고, 성령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내 안에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때로는 마귀가 철없는 자녀들을 통해 온전히 기도할 수 없도록 방해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예수 이름으로 대적 기도를 하고, 자녀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 준다. 즉각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포기하고 싶을 때면 주님은 다시 기도하게 하신다. 자녀들이 차츰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 가정에 이루어지는 것도 느낀다. “마귀역사를 알고, 보고, 이기는 신앙생활을 하라”고 당부하시는 영적인 강단을 만난 것도 정말 감사하다.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수밖에 없는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영적인 목자와 교회를 만나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예수 이름을 사용하고 기도하며 주 안에 거하는 자로 살고 싶다. 또 성령 충만해 내 영혼 살고, 내 가족 영혼, 맡은 구역식구들 영혼, 이웃 영혼 살리는 일에 쓰임받기를 원한다. 주님, 사랑합니다. 제 손 잡고 천국까지 인도해 주세요.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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