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승리 간증] 천대의 축복 받는 가정 되기를

등록날짜 [ 2022-01-26 16:00:50 ]

설 연휴를 앞두고 영적 전쟁을 치르는 성도들이 있다 우상숭배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비신자 가족들 사이에서 신앙을 지키고자 수년째 기도하는 이도 많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기도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연세가족들 모습을 소개한다.




부모님 구원, 믿음의 가정, 주님의 응답


오선숙(56여전도회)


오랜 세월 내 기도 제목은 친정과 시댁 전도였다. 양가 모두 예수를 믿지 않고 설이나 추석이면 제사를 지내거나 가족 모임을 했다. 우리 교회에 오기 전만 해도 제사가 우상숭배라는 것은 알았으나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시댁은 제사가 없었고, 친정 제사는 남동생이 맡았기에 ‘내가 안 가면 되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성경 말씀을 자세히 보니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다. “우상숭배는 삼사 대 저주받는 일”(출20:3~6)이라는 성경 말씀처럼 대를 잇는 저주냐 축복이냐의 심각한 문제였다. 우상숭배 탓에 나와 내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질 저주를 끊어야 했다. 그래서 친정의 제사가 끊어지고 가족들이 예수 믿게 해 달라고 더 진실하게 기도했다.


몇 년 전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서 자주 찾아뵙고 돌봐 드려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마침 아버지가 내가 사는 지역의 요양병원으로 오셔서 매주 병원을 찾아가 건강도 살피고 복음도 전했다. 물론 아버지는 복음에 무관심하셨으나 계속 예수 믿으시도록 당부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아멘”이라고 응답하시면서 복음을 받아들이셨다. 그렇게 인생 마지막에나마 예수를 내 구주로 믿으신 아버지는 천국에 가셨다. 돌아가실 때 얼굴이 얼마나 평안하시던지, 아버지 얼굴을 본 가족들은 살아 계실 적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말할 정도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동생에게 집안 제사를 끊으라고 당부했다.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계실 때부터 제사 지내지 말 것을 말해 왔는데 완전히 끊자고 한 것이다. “아버지께서 천국에 가셨으므로 제사 지낼 필요가 없다”, “우상숭배가 네 자녀들에게까지 안 좋은 영향이 미친다는 것”도 애타게 전해 주었다. 남동생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니었으나 임종하기까지 아버지를 곁에서 보살핀 누나에게 고마웠는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동생은 “다른 친척들이 제사를 지내겠다고 나서지 않겠느냐”고 염려했으나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집안의 제사를 끊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할렐루야!


시부모님 구원받도록 남편과 기도

시댁에는 제사 지내는 가풍이 없었으나 설과 추석이면 가족들이 다 모여 식사를 했다. 그런데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오면서부터 성회에 참가하고 신앙생활을 최우선하다 보니 가족 모임을 가지 못하게 됐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몇 년간은 나만 모임에 빠지기 불편해 가족 모임에 갔다가 먼 거리를 오가면서 성회에 참가했다. 온전히 성회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아직 믿음이 연약했고, 굳게 마음먹고 성회에 온다고 해도 마음 편히 은혜받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성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달라고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다.


그러다 추석과 주일이 겹치는 해가 있었다. 나는 남편에게 예배드리러 가고 싶다고 했고, 남편이 시댁식구들을 잘 설득해 주어 큰 부대낌 없이 교회로 향할 수 있었다. 이때를 기점 삼아 지금까지 설과 추석마다 온전하게 성회에 참가했다.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이다. 신앙을 인정해 주는 시댁 식구들을 전도하려고 평소에 시댁에 더 잘하려고 하고, 연휴 전에 찾아가 인사드리기도 한다.


시부모님 전도를 위해 기도할 때면 남편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비신자였다가 믿음을 가진 아들이 복음 전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지난해 초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기까지 남편이 아버님 곁에 있으면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해 드리면서 복음을 전했다. 아버님이 소천하시기까지 섬기고 기도하면서 남편도 영적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런데 제사가 없던 시댁은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오히려 제사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남편이 믿음의 결단을 내렸다. 장례를 마친 후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제사는 지내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어머님은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지만 아들이 강경하게 말하니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다른 가족들도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고, 49재도 지내지 않았다. 오랜 시간 기도해 온 것을 주님이 응답해 주신 것이다.


이제는 시어머님을 전도하려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어머님은 법 없이도 사실 만큼 반듯하신 분이어서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드리기가 쉽지 않다. 또 복음을 전하면 ‘내 나이가 여든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라며 내키지 않아 하셨다. 하지만 “어머니, 함께 예수 믿고 꼭 천국에서 만나요”라고 계속 말씀드리며 복음을 전한다. 어머님이 우리 집에 오시면 함께 지내면서 예배드리도록 기도도 하고 있다. 친정아버지도 시아버지도 복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어머님도 예수님이 만나 주시리라 기대한다.


연세가족 되기까지 주님 인도하셔

지금처럼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데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남편은 비신자였는데도 신앙생활 하는 것을 핍박하거나 반대하지 않았고, 성회도 함께 참가하고 예배도 드리며 도와주었다. 교회를 옮겨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도 “연세중앙교회에 가야 한다”고 먼저 말해 주었다. 그런 남편이기에 예수 잘 믿고 신앙생활 더 잘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이끄심이었다. 수년 전 지인에게서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 CD를 받아 듣고, 목사님이 인도하는 부흥성회에도 참가해 은혜받다가 연세중앙교회까지 온 것이다. 그사이에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해 보면 정말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나를 이끄셨다.


하나님께서는 매일 쌓아 놓은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때에 응답하신다. 가문의 제사를 끊고 가족 구원에 이르기까지 기도해 둔 것을 하나둘 응답받으면서 지금도 매일 기도하려고 한다. 마지막 때에 강단의 명령에 순종해 말씀대로 살고 어떤 환경과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믿음을 지키는 복된 우리 가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원히 살도록 복 주신 주께 감사


김태순(56여전도회)


몇 년 전 대전에 사는 동생이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유명한 목사님이 성회를 인도하신다며 와 보라고 했다. 당시 나는 기도와 말씀에 목말랐기에 사업장을 마친 후 서울에서 2시간 넘게 걸려 대전으로 내려가 예배드렸고, 성회를 마친 후 자정이 넘은 시간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것을 반복했다. 그때 들은 성회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아 그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가 설교 말씀을 듣기도 했다. 그분이 바로 윤석전 목사님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가 출석하던 교회에서는 설이나 추석 연휴가 주일과 겹치면 성도들에게 고향에 잘 다녀오라며 주일예배 부수를 줄이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세상 풍속을 경계하라 하셨는데…. 성경 말씀과 다른 모습들이 마음에 걸려 내 영혼의 때를 위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시댁식구들에게 당당하게 신앙 고백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성경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부터 매일 기도하며 영적생활을 승리해야 하는 것까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 왔건만 새롭게 깨닫는 바가 많았다.


그중 하나가 우상숭배였다. 친정에는 1년에 12번씩 제사가 있었고, 시댁도 참석을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제사를 지내긴 했다. 담임목사님께서 설과 추석을 앞두고 “우상숭배 하면 삼사 대 저주를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천대에 이르는 복을 받는다”(출20:3~6)고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당부해 주신 것을 듣고 성경 말씀을 보니 참말로 우상숭배는 하나님 앞에 큰 죄였다. 그리고 그해 추석부터 시댁에 내려가지 않았다. 믿음이 연약해 우상숭배하지 못한다고 담대하게 말하지는 못하고 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정도였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어머님이 교회를 다니셨을 때는 제사를 지내지 않으셨으나 교회에 발길을 끊으신 후부터 제사를 지내셨다. 교회 다니는 시댁식구들이 있어 제사 때 꼭 절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기도하면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터라 아무렇지도 않게 제사 음식을 만들고 먹었다. 나도 성경 말씀을 잘 모를 때는 자녀들과 함께 시댁에 가서 제사 음식도 만들고 거들었다.


그러나 “우상숭배는 삼사 대 저주받는 일”(출20:3~6)임을 성경을 통해 확실히 알고 난 후부터는 제사 지내러 가던 발길을 끊었다. 동서들이나 형님들에게 왜 오지 않느냐며 싫은 소리도 많이 듣고 거친 말도 들었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고 축복의 말씀을 약속하셨기에 순종할 뿐이었다. 우리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믿음이 생긴 후로는 “하나님 사랑하고 성회에 참가해야 하기에 내려가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렇게 몇 년간 지나고 보니 이제 시댁에서도 더는 나를 찾지 않는다. 마음 편하게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고 있다. 제사는 물론 주일에 있는 가족행사도 신앙생활을 우선해 참여하지 않으니 시댁식구들이 좋게 봐주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마음 쓰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가족들의 영혼 구원 사명을 주셨으므로 시댁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평일에 시어머님을 찾아뵈면서 함께 식사하고 섬겨 드린다.


기도 응답으로 친정 제사 사라져

감사하게도 친정어머니가 3년 전 예수를 구주로 믿으시면서 1년에 수차례 지내던 제사가 끊어졌다. 어머니가 직접 제사를 끊으셨기에 형제들이 크게 반발하지 못 하지만 여전히 못마땅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는 교회에 가는 것도 핍박하고 싫어한다. 예수 믿는 나와 막내 여동생이 형제들을 전도하려고 하지만 예수님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들은 척도 안 하고 대꾸도 하지 않는다. 형제들이 예수 믿고 함께 천국 가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


연세가족이 되어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매일 기도도 하고 있다. 자녀들도 신앙생활 하면서 청년회에서 직분도 맡아 충성하고 있다. 종교생활을 벗어나 영원히 사는 영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불러 주시고 대를 잇는 저주도 끊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김도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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