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허영옥(48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2-06-09 07:53:10 ]

하나님의 은혜로 타국 계신 시어머니

연세중앙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에게

임종 직전 복음 전해 듣고 소천하셔

남편도 교회 와서 은혜받고 건강해져 


기도하는 교회로 인도하신 주께 감사

작정기도 시작하면서 방언은사 받아

영적생활 승리와 영혼구원 위해 기도

허영옥(48여전도회)

허영옥(48여전도회)


영적으로 무척 갈급했다. 생명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어 기도하던 중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게 됐다. 윤석전 목사님은 CBS나 CTS 같은 기독교 방송에서도 오래전부터 설교 방송을 송출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해 적응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워 교회에 가 보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찮게 길에서 같은 고향 분을 만났다. 동종 업계에서 일하느라 얼굴만 알고 있던 분이었다. 혹시 일거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을 듯해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교회 권사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혹시 어느 교회에 출석하시느냐고 물어봤다.


권사님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다고 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은 마음에 권사님께 전화해 교회에 대해 이모저모 물어봤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교회 방역 수칙상 교회 성도가 아니면 성전에 출입할 수 없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찾아 들었고 은혜를 듬뿍 받아 주일마다 유튜브를 통해 연세중앙교회 예배를 드렸다. 얼마 후 감사하게도 새신자 등록이 가능해져서 지난해 1월 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처음 연세중앙교회에서 와서 예배드리며 큰 감동과 감격을 경험했다. 대성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울려 퍼지는 찬양을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고,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애절하게 전하시는 설교 말씀은 내 심령을 강력하게 파고들었다. ‘내 영혼이 원하던 교회가 바로 이곳이구나!’ 깨달으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임종 직전 시어머니 예수 믿고 소천

내가 연세가족이 되다니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다. 성령이 역사하시고 성도의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는 우리 교회에 제때 온 덕분에 평생 고심하며 기도하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받을 수 있었다. 바로 불신자인 시어머니께서 생애 마지막에 복음을 듣고 소천하신 것이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고 며칠 후, 고향인 Z국에서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비보였다. Z국의 코로나 방역 수칙상 해외입국자는 한 달간 격리해야 해서 시어머니께 당장 달려가더라고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머니의 육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듯해 다급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평소 시어머니께 “평생 고생만 하며 사셨는데 예수 모른 채 죄 아래 살다 돌아가시면 지옥”이라며 “교회 꼭 다니시라”, “예수 믿고 신앙생활 하셔야 한다”라고 계속 권면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으셨다. Z국에 있는 아들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모시고 교회에 가라고 당부해도 시어머니는 “나는 교회에 흥미가 없으니 그만 말해라”라며 거절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 상태로 어머니의 영혼이 영영 불타는 지옥에 갈까 봐 너무나 걱정됐다. 예전에 다녔던 Z국 교회 지인들에게 마구잡이로 전화해서 시어머니께 복음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의식이 없어 복음을 전해도 소용없을 줄 알았는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심방하기를 미뤄 내 애를 태웠다. 이대로 시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하면 어쩌나 눈앞이 깜깜했다.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답답해하던 중 나를 전도한 권사님께 하소연했더니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이 Z국에 계시다며 연락처를 알려 주셨다. 곧바로 연락해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 시어머니께서 평생 예수 안 믿었는데 예수 모른 채 비명횡사하면 안 되니 제발 복음 좀 전해 달라”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 오전 10시에 전화를 드렸는데 선교사님은 12시30분에 시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으로 출발하셨고 얼마 후 선교사님께 전화가 왔다. 선교사님은 “며느님이 그동안 기도를 많이 하셨는지 어머니께서 의식도 되찾으시고 복음을 잘 받아들이셨다”라며 “복음 전하는 내내 어머니께서 엄청 우셨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시는 게 아닌가. 그동안 예수 믿기를 거절하고 강퍅하던 어머니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참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렇게 우리 교회 선교사님을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3일 후, 시어머니는 소천하셨다. 감사하게도 요양병원 원장님도 예수 믿는 분이어서 시어머니께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Z국에 예수 믿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어떻게 어머니를 모신 곳에 예수 믿는 병원장까지 계셨는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했다.


얼마 후 요양병원 원장님은 “할머니께서 무척 편안한 얼굴로 죽음을 맞이하셨어요. 저는 할머니가 천국 가셨으리라 확신해요”라고 문자도 보내 주었다. 곁에서 임종을 지키던 아들도 “할머니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 게 아니라 무척 편안해 보였다”라고 했다. 다시 한번 고백하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셔서 지옥 갈 수밖에 없었던 시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그날 저녁,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담임목사님이셨다. 시어머니가 소천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차 전화해 주신 것이다. 이렇게 성도가 많은 교회에서 이제 교회 등록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새가족에게 마음 써 주시다니 감개무량했다. 보잘것없는 나 같은 것도 이렇게 사랑해 주는가 싶어 통화 내내 감사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정말 한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남편도 신앙생활 시작, 건강도 되찾아

연세중앙교회에서 받은 은혜가 많아 남편도 우리 교회로 인도했다. 남편이 건강이 안 좋아진 지 4년째이다. 3년 전인 53세에 질병 판정을 받았는데 몇 년 안 있어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때는 믿음이 없어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얼마나 울고불고했는지…. 거구인 남편을 어떻게 간호할 것이며 어떻게 먹고살지 수만 가지 염려가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너무나 두려웠다. 남편을 고쳐 보겠다고 세상적인 방법을 다 써 봤으나 전혀 차도가 없었다. 그제야 세상 방법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께 의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부터 쉬지 않고 이어 온 것이 기도이다. 성경 말씀을 읽고 찬양하고 기도했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몸이 너무나 노곤해 당장에라도 눕고 싶지만 내가 오늘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은 망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몸을 일으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읽었다. 처음에는 신앙생활에 관심 없던 남편도 차츰 내가 읽던 성경 말씀을 한 구절씩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영신예배 때 남편이 우리 교회에 등록했고 그 후부터 남편이 차츰 변했다. 남편은 담배를 매일 한 갑씩 수십 년간 피워 온 골초이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 온 지 한 달이 안 돼서 담배를 단번에 끊어 버렸다. 예전에 금연을 시도했을 때는 매번 실패했는데 우리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심령에 들어가니 단칼에 담배를 끊었다.


또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남편은 건강을 많이 되찾았다. 55세가 되면 사회생활을 못 할 것이라는 세상 의학의 예측과 달리 예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얼굴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이 또한 주님이 하신 일이다.


기도하는 교회 만나게 하신 은혜 감사

우리 교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진행하고 있고 이제 50일 마지막 날을 앞두고 있다. 사실 일을 마치고 나면 너무 피곤해 가정에서 기도하려 했다. 그러나 내가 전도한 친구들이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힘든 몸을 이끌고 교회에 가서 직접 기도하기로 결정하니, 기도 응답으로 친구들이 우리 교회로 예배드리러 오겠다고 해서 더 진실하게 기도하곤 했다.


교회에서 작정기도를 하기까지 직분자들의 감사한 섬김이 있었다. 퇴근하고 천왕역으로 오면 여전도회장과 직분자들이 나를 교회까지 차로 데려다주었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내일 출근하시려면 얼른 쉬셔야 하니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라며 차로 30분 거리인 집까지 태워다 주신다. 그분들도 피곤할 법한데 회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섬겨 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적응하기 어려우리라 걱정부터 앞섰는데 우려한 것과 달리 새가족여전도회부터 현 소속 여전도회장과 직분자들이 성심성의껏 섬겨 주어서 자연스레 정착할 수 있었다. 항상 기도해 주시는 교구장님과 지역장님께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직분자들의 감사한 섬김 덕분에 마음껏 기도할 수 있었고, 또 작정기도도 하여 받은 응답이 벌써 차고 넘친다. 평소 방언은사 받기를 사모했더니 감사하게도 작정기도회 첫날인 부활주일에 성령께서 방언은사를 내게 주셨다. 처음에는 방언을 받은 줄 모르고 내가 의식적으로 하는가 싶어 그만뒀으나, 다음 날 여전도회장이 권면하는 대로 방언기도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더니 그 후로도 방언으로 기도하는 기쁨을 경험하고 있다. 방언은사를 받으니 기도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다. 예전에 기도를 2시간씩 하려면 너무 힘들었으나 작정기도회 기간 방언으로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기도하는 은혜와 기쁨 속에 50일 작정기도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또 몇 달 전부터 오른쪽 손목에 결절종이 생겨 아팠다. 주변에서는 어서 병원에 가 보라고 했지만 병원 갈 시간이 없어 기도해 믿음으로 치유받으려 했다. 이번 작정기도회에서 결절종을 놓고 기도했더니 손목에 봉긋하게 솟아 있던 결절이 점차 사라지더니 지금은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기도하는 제목마다 응답해 주시는 주님께 정말 감사하다.


부족한 자를 늘 더 큰 사랑으로 감싸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복된 교회를 만나게 해 주신 것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요, 기도하는 것마다 풍성한 응답을 부어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이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5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