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암송대회’ 출전자 은혜 나눔] 성경 가까이하며 영적 축복 경험

등록날짜 [ 2022-08-18 22:04:39 ]

지난 7월 3일(주일), 맥추감사절 축하행사인 ‘성경암송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연세가족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성경암송대회 출전자들의 ‘못다 한 은혜나눔’을 소개한다.


■엄마와 아들 함께 암송해 영광 올려 드려




-송지은(새가족여전도회 섬김4부)


하루는 담임목사님께서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설교 말씀을 전하셨다. “구원받은 자라면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주를 위해 무엇이라도 충성하고 싶은 것이 정상이다!” 오직 주님만 기쁘시게 하기 위해, 또 주님 일에 충성해 구원받은 감사를 표현하고자 성경암송대회에 나섰다.


제10회 성경암송대회 본문은 이사야서 53장인데, 대회를 앞두고 반복해서 외우는 데 마음을 쏟았다. 일을 하면서도 입으로는 말씀을 외웠다. 설거지하면서도, 길을 가면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되풀이하면서 암송했다. 자다가 일어나서도 외우고, 잠들기 전까지도 머릿속으로 말씀을 반복해 외웠다.


예선 때는 크게 긴장하지 않아 연습한 대로 암송할 수 있었으나, 대회 당일 강단에 서니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고 머릿속이 깜깜해져서 중도에 탈락해 버렸다. 완독하지 못해 주님 앞에 송구했으나, 주님께서 ‘연습 때부터 네 모든 것을 보았고 네 마음도 다 받았다’는 감동을 주셨다. 주님의 위로라는 큰 선물을 받자 속상하던 마음도 싹 사라졌다. 할렐루야!


성경 말씀을 암송하다 보니 은혜로운 일화도 많이 경험했다. 암송하기 전에 ‘예수님! 이사야 53장을 다 외워서 꼭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맥추감사절 성회 기간에 암송하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던 중 큰 은혜를 받았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말씀이 가슴을 강타하면서 ‘창조주가 피조물을 위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 예수께서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으셨는데 내가 어떻게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이렇게 순리에 맞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으랴’ 싶어 주님 사랑에 감격해 펑펑 운 것이다.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 앞에 그저 ‘진리의 말씀만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겠다’고 신앙 고백을 올려 드렸다.


또 성경 말씀을 내 입술로 고백하고 머릿속에 늘 외우면서 지내다 보니 허탄한 말이나 허탄한 생각으로 죄짓지 않을 수 있었다. 진리의 말씀을 내 심령에 채워 영적생활을 보전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렇게 암송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울면서 감사함을 고백하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올해 성경퀴즈대회 ‘도전! 성경 속으로’ 본선과 성경암송대회 본선에 모두 출전하게 되었다. 절기행사를 준비하는 두 달 동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안에 살면서 받은 은혜가 무척 많다. 내년에도 더 많이 연습하고 기도해서 도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지후(초등부 야곱학년)


강단에서 이사야서 53장 열두 절을 암송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긴장한 탓에 몸도 마음도 잔뜩 굳어 있었다. ‘조금 더 진실하게 암송했더라면…. 더 열심히 기도하면서 외웠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남아 ‘내년에는 성경을 기록한 성령님의 마음과 심정으로 더 진실하게 암송하리라’ 마음먹었다.


대회에 앞서 이사야 53장을 여러 번 읽어 본 다음 한 절씩, 두 절씩 안 보고 외우는 분량을 늘려 갔고,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내가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해 두었다가 영상을 보면서 연습하기도 했다. 또 예수님께 암송을 잘하도록 기도했더니 어느 순간 열두 절을 다 외울 수 있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암송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본선에 출전한 엄마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교회를 오가는 길에 엄마와 암송하니 무척 좋았고, 생명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면 죄지을 생각이나 마귀가 틈타지 못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 자기 전마다 엄마에게 암송한 것을 들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더 정확하고 진실하게 암송할 수 있었다. 잘못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해 주시고 이를 통해 겸손하게 대회에 참가하도록 마음 써 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


이사야 53장을 암송하던 중 문득 예수님이 내 죄와 허물 때문에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면서 연습한 적이 있다.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53:12) 말씀을 암송하다가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 때문에 고난당하셨다는 사실과, 나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송구해 울면서 은혜받은 것이다. 대회를 마친 후 담임목사님께서 ‘칭찬’이라는 큰 선물을 주심도 감사했다. 이 모든 일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암송대회 계기 삼아 할아버지 초청


-최주영(초등부 이삭학년)


강단에 서서 수많은 성도가 나를 바라보는 게 느껴지는 순간, 표정도 굳고 마음도 움츠러들었다. ‘큰 목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리라’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으나, 주님 은혜로 이사야서 53장 전체를 암송하는 데 성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대회 몇 주 전까지 완벽하게 외우려고 했으나 차일피일 외우기를 미루다 보니 대회 출전을 사모하던 처음 마음도 차츰 식어 갔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응원해 주시면서 암송하는 것도 점검해 주고 기도해 주셔서 끝까지 암송할 수 있었다. 또 예선 한 주 전에는 아버지가 섬기는 새가족남전도회원들 앞에서 실전처럼 연습해 볼 수 있었다. 가족들의 도움을 얻어 암송하는 데 성공해 더 뜻깊었다.


암송대회를 계기 삼아 외할아버지가 2년 만에 교회에 오셔서 예배드린 일도 무척 감사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교회와 멀어진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 모두가 기도하곤 했는데, 손주가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차 교회에 오셔서 앞 자리에 앉아 예배드리신 것이다. 할아버지가 신앙생활 잘하시다가 영혼의 때가 복되시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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