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끝까지 가야 할 길

등록날짜 [ 2013-07-30 17:13:47 ]

예수의 제자들은 복음 전도라는 사명의 길을 걷다가 죽었다. 그들에게는 분명히 가야 할 코스가 있었다. 바로 주님이 가신 그 길이다. 우리에게도 평생 붙들고 살아야 할 말씀이 있고, 믿음이 있고, 사명이 있다. 그 길은 힘들어도 가야 하고, 고달파도 가야 하고, 죽음이 닥쳐와도 가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나라까지 우리에게 주신 그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을 가다가 주위 사람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지금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길은 남과 비교하라고 주신 시시한 길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사명의 길을 가다가 수많은 고통을 당했지만 단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육체에 채우노라고 기뻐했다(골1:24). 또 복음 전하는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고백했다(행20:24).

우리가 가는 길은 나 혼자 개척하며 가는 과정이 아니다. 예수께서 먼저 가신 코스를 따라갈 뿐이다. 제자들이 먼저 간 순교의 삶을 본 삼고 따라가는 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도 인내할 수 있다. 마태복음 24장에, 예수께서 마지막 때에 관해 말씀하셨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란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9~13).

견디는 일은 현재 겪는 고통보다 더 큰 일을 바라볼 수 있어야 감내할 수 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에게 줄 상이 크다고 했으니 더욱 감사함으로 그 길을 갈 수 있다. 누구든지 주님을 따라가는 길에는 고난이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끝까지 견디며 그 길을 가야 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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