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목회자의 기도

등록날짜 [ 2013-08-27 11:45:46 ]

목회자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이기에 목회자는 한마디로 전투에 임하는 결사 각오로 기도에 임해야 한다. 예수께서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의미는 교회가 사단, 마귀, 귀신의 권세와 항상 대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악한 영의 권세를 파괴하는 유일한 능력은 예수 이름이다.

예수 이름의 권세가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려면 기도해야 한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의 제자들이 한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지 못해 쩔쩔매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예수께서 오셔서 귀신을 꾸짖자 아이에게 심히 경련을 일으키며 귀신이 떠나갔다. 제자들은 왜 자기들은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8~29)고 대답하셨다.

성도를 악한 영의 권세에서 지키려면 목회자에게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사활을 걸고 전투하듯 기도해야 한다. 목회자도 육신을 입은 사람이다. 그래서 목회자 자신이 가진 지식, 성품, 인격으로는 성도를 사랑으로 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자기 안에 주님의 심정, 예수의 정신을 품고 성도를 사랑하게 해 달라고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목회는 지식으로 할 수 없으며, 의욕만 앞선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오직 무릎으로 시작해서 무릎으로 끝나는 겸손과 인내로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그래서 기도는 많이 할수록 좋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심정이 내 심령 속에 강렬하게 나타난다. 기도할 때 목회자 속에서 꿈틀거리는 ‘나’가 산산이 부서진다. 또 기도할 때 성도를 품을 수 있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제한 없이 나타난다. 그래서 목회자는 기도를 전투하듯 해야 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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