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당신은 진짜인가 짝퉁인가

등록날짜 [ 2010-01-18 15:07:39 ]

한 달 전쯤 몇몇 교인들과 함께 남해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명품 멸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썰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길목에 긴 나무로 죽방(울타리 같은 것)을 설치하여 잡은 멸치이기 때문에 상처가 없고 비늘 하나 떨어지지 않은 채 깨끗하게 말려 건멸치를 만들었는데 큰 것은 3kg짜리 한 박스 값이 무려 100만 원이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것보다 작은 것도 한 상자에 20만 원 한다는 말에 나자빠질 만큼 놀랐던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마른 멸치 한 상자에 백만 원이 말이나 되느냐고 혼자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우수하고 품질 좋은 물건들을 명품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명품을 좋아합니다. 명품은 단지 실용가치뿐 아니라 그것을 지니고 다니는 그 자체가 자신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들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명품은 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가봅니다. 명품 시계, 명품 가방, 명품 옷, 명품 모자 등등 최고급 물품들이 명품임을 뽐내고 자랑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치솟습니다. 아무리 값이 비싸다할지라도 사람들은 진품명품을 위해서라면 거액의 돈을 지불하기를 마다치 않습니다.
그러나 명품은 언제나 짝퉁을 만들어냅니다. 아니, 명품을 흉내 내는 짝퉁은 항상 생겨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외양으로 볼 때 거의 진품과 달라 보이지 않는 가짜 모조품들은 아마도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큰 문제는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 중에도 짝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닙니다.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짝퉁 교인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으니 말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있을 일들을 미리 말씀하실 때 “양과 염소”, “알곡과 가라지”를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그것입니다.
진짜와 가짜는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품인 줄 알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산 물건이 실상은 가짜일 때 우리는 허탈하고 분하고 속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살아왔는데 실상은 짝퉁이라면 하나님 나라로부터 영원히 배척당하는 일이 생겨나기에 그것은 정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짝퉁이 염소들에게 주님은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면서 “저희는 영벌에 들어가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한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써만 우리는 하나님의 진품 자녀들이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만이 우리를 영원한 사죄함 가운데 그 영원한 천국을 소유할 수 있을 뿐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주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은 그분의 보혈에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죄인인 것과 예수의 주님 되심을 믿는 이외의 그 어떤 노력도, 그 어떤 헌신도, 그 어떤 열정도 짝퉁이 되는 통로에 불과합니다. 당신은 진품입니까? 짝퉁입니까?

위 글은 교회신문 <17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