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무엇에 시간과 삶을 사용하겠습니까

등록날짜 [ 2010-03-23 07:33:39 ]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충성해야

지난 3월 5일자 신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에 우리나라의 삼성이 42위로 보도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50위였는데 8단계를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제일 존경받는 기업 1위는 개인 컴퓨터 기기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미국의 애플(Apple)사였습니다.

애플사는 스티브 워지니액(Steve Wozniak)이라는 사람과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 사람이 공동으로 설립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초창기에 회사를 키웠다가 어려움을 느끼고 당시 탁월한 경영 실적 때문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던 존 스컬리를 자기 회사의 사장으로 영입할 것을 결심하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존 스컬리는 펩시콜라 회사의 사장으로서 100년 동안 코카콜라에 눌려 있던 펩시콜라를 드디어 코카콜라를 뛰어넘는 회사로 성장시킨 탁월한 경영인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존 스컬리가 받고 있는 연봉보다 훨씬 많은 액수의 연봉을 제시하고 애플사의 사장직을 맡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잘 나가고 있던 존 스컬리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스티브 잡스는 여러 차례 그를 다시 찾아가곤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존 스컬리를 찾아간 스티브 잡스는 다음과 같이 함께 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신은 고작 설탕물을 만드는 일에 당신의 삶을 허비하며 살겠습니까? 나와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의 꿈을 만드는 일에 당신의 삶을 헌신하십시오.”

이러한 도전을 받은 존 스컬리는 마음에 감동을 받고 펩시콜라 회사를 그만두고 애플사의 사장으로 스카우트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최고경영인들이 진을 친 애플사는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제1의 개인컴퓨터기기 제조업체가 되었고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된 것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지역이며 우리 신학대학 역시 대덕 연구단지 접경에   있습니다. 연구단지에 6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연구소들이 밀집해있고 많은 과학자가 오늘도 연구실의 불을 끄지 않고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결과들이 한국의 과학기술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구소 중에 저의 관심을 끄는 연구소가 국방과학연구소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방을 위해 요긴한 다양한 무기들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국방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주요한 의미를 가진 곳이 바로 이 국방과학연구소입니다. 그러나 그런 중요한 의미와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왠지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보람과 긍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만드는  것이 결국은 사람들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인생을 사람들을 죽이는 것들을 만드는 일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무엇엔가 헌신하고 살아갑니다. 내가 헌신하는 것이 과연 설탕물 만드는 것이나 사람들을 살상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람들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에 나의 삶을 바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되고 값비싼 삶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에다 당신의 시간과 삶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위 글은 교회신문 <1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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