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등록날짜 [ 2010-04-12 07:57:09 ]

당신이 살인 누명 쓰고 옥살이 하는 목사라면?
마음 바꾸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어


어느 목사님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습니다. 사형은 면하였지만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하는데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일반인도 아닌 목사가 살인했다는 것은 충격적이었고, 교회에 커다란 누를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주장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왜냐하면 1970년대 당시는 군사독재 정권시절이었고, 그 누명을 씌운 것은 바로 중앙정보부라는 권력기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님은 박정희 대통령 3선 반대운동, 유신헌법 반대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감시하던 권력기관은 목사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감옥에 넣었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감옥에서 죽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시멘트벽에 머리를 들이받아 죽으려다가 피를 흘리기도 했고, 유리조각으로 동맥을 끊으려고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번은 하나님께 죽겠다고 기도하면서 치밀하게 자살을 준비했습니다. 몸은 쇠약해져 체중이 65킬로에서 45킬로로 줄었습니다. 목을 맬 끈도 만들어 놓았고, 유서도 써 놓았습니다. 이제 감시의 눈을 피해서 화장실 창살에 목을 매고 죽으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학교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목사님이 면회를 오셔서 말씀합니다.

“죽지 마라. 억울하다고 죽으면 안 된다. 요셉이, 욥이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느냐? 그래도 그들 중에 누가 그 괴로운 현실을 도피하려 했고, 자살하려 했느냐? 이 불의한 권력이 얼마나 계속되겠느냐? 다음에 오는 세상을 기다려라. 꼭 살아서 나와야 한다.”

스승의 이 말씀을 듣고 그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여기에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를 만난 사람 중 회개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존중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감옥에서 16년을 보내고 출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심청구를 통하여 자신의 누명을 벗고, 자신의 꿈이었던 농촌교회 목회자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세상에는 억울한 일이 참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진실이 잘못 알려지거나 자신의 결백이 입증되지 못하여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성경의 인물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지만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을 한 번 속일 수 있습니다. 두 번 속일 수도 있습니다. 잘하면 세 번까지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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