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의로운 개혁을 기대합니다

등록날짜 [ 2010-07-04 20:55:27 ]

의(義)를 추구하는 것 자체가 값진 일
날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 노력해야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한 사람들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여당에 속하건 야당에 속하건 국민이 바라는 것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로운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개혁이라는 말은 사전에 ‘정치와 사회의 구(舊) 체제를 합법적이고 점진적 절차를 밟아 고쳐 나가는 과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체제는 개혁해야 희망이 있고 국민이 바라는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개혁을 시도한 예는 여러 번 있지만, 그것을 성공한 예는 거의 없습니다. 요시야 왕은 개혁을 추진하면서 백성의 지지를 받았지만, 젊은 나이에 전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페르시아 시대에 에스라와 느헤미야도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그들의 개혁이 성공적이었느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예수님도 유대 종교의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젊은 나이에 기득권자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이단자로 몰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도 예수님의 개혁을 따랐지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개혁을 추진하고, 개혁을 부르짖었던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나 에스라, 느헤미야 같은 사람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뜻을 다 펴지 못하고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부활하셨고 영원한 승리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도 뜻을 다 펴지 못하고 순교했지만, 기독교가 태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위인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왜 개혁을 시도한 사람들을 높이 평가합니까? 그들은 정의로운 길, 희망의 길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역사를 운행하시면서 그러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시야는 매우 좁고 짧아서, 세워 놓은 계획이 눈앞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워놓은 계획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입니다.

만일 인간의 몫이라 한다면, 우리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의 삶은 실패한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에, 의를 추구하다가 좌절했어도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개혁은 바로 나 자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옛사람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날마다, 매 순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로 내가 속한 공동체가 의롭게 되기를 바라고,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나라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개혁의 힘과 지혜가 모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나라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로운 개혁의 길을 끊임없이 걷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