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건강한 교회의 키워드(Key-word)

등록날짜 [ 2012-03-20 15:49:14 ]

다양한 사역을 ‘균형’ 있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
교회생활 중 무관심한 부분 찾아 이를 보완해야

수많은 운동 경기를 관람하는 중에 가장 가슴 졸이게 하는 것 중 하나는 기계체조다. 그중에서도 높이 1.2미터, 길이 5미터 그리고 너비가 1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 좁은 대 위에서 걷기, 뛰기, 점프, 돌기, 앉기 외에도 눕는 자세, 균형 유지 자세, 정지자세 등을 보여주는 평균대 경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가냘픈 몸매인 어린 여자 체조 선수들이 평균대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결국 균형을 잃어버리고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가 하면, 그 좁은 대 위에서 어린 선수들이 균형을 유지한 채 당당하게 걷고, 뛰고, 돌고, 앉고,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은 실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생활을 할 때 잊지 말아야할 키워드 중 하나는 ‘균형’이다. 바꾸어 표현한다면, 건강한 교회를 위한 키워드는 균형이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사명으로 강조하는 다양한 사역을 균형을 이룬 가운데 실천하게 되면, 그 교회는 건강함과 생동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하나의 사역만을 강조하여 다른 필수적인 사역들을 등한히 한다면, 그 교회는 균형 감각을 잃은 가운데 비틀거리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건강한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사역들의 균형을 고려하라고 가르치는가? 이 점에 관해 가장 모범적인 해답을 제공하는 말씀이 사도행전 2장 42절부터 47절과 5장 42절이다. 이 본문은 건강한 교회생활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사안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1)사도들(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순종해야 한다.
2)떡을 나누는 교제가 있어야 한다.
3)기도하기를 온전히 힘써야 한다.
4)서로 필요를 채워줄 줄 알아야 한다.
5)성전에 모여 감격적인 예배를 드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
6)날마다 예수님의 구주되심을 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한다.

이런 성경적인 원리에 따라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님도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해 가지고 계신 다섯 가지 목적(예배, 교제, 제자 훈련, 사역, 전도)을 강조하면서 이런 사역을 균형 있게 이룰 때 얻는 유익을 언급해준다.

1)예배는 하나님께 집중하게 도와준다.
2)교제는 삶의 문제에 대처하게 도와준다.
3)제자 훈련은 믿음을 지키게 해준다.
4)사역은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게 도운다.
5)전도는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게 도와준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교회가 새로 태어나지만, 또 다른 수많은 교회가 교회로서 사역을 멈추는 현상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윌로우크릭교회 담임목사인 빌 하이벌스 목사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바로 교회다. 그러므로 세상의 소망인 주님의 교회를 건강하고 생동력 넘치는 교회로 이끌려면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이 제시하는 키워드인 교회 사역의 ‘균형’을 항상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우리 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균형 있게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사도행전의 예루살렘교회가 보여준 교회 사역의 아름다운 균형이 우리 교회에서 재현할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인 성도도 자신의 교회생활 중에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무관심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시시때때로 평가하여 균형 잡힌 교회생활을 회복하려고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할 때 우리의 교회생활은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영육 간의 보람과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명품 인생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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