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의 의미

등록날짜 [ 2016-01-05 14:18:40 ]

점점 타락의 어두움으로 변해 가는 현실을 보며

오직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깨달아

 

 

이 세상은 어두움입니다. 이 세상이 어두움인 이유는 마귀라는 놈이 이 세상의 공중 권세를 한시적으로 잡고 있어서입니다. 마귀는 어느 한 구석도 밝고 빛나는 꼴을 못 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세상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 그리 낙관적일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을 혼미하게 해서 빛이신 하나님을 알아볼 수 없게 하고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마귀 사단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도 소망이 생겼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악을 대신 지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어두움을 물리치셨습니다. 주님은 그 사실을 믿는 우리 각 사람을 이 세상의 빛으로 변화시켜 주시며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14)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인 이유는 빛이신 예수께서 어두움의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창조주이시고 전능하신 예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당당하게 선포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빛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빛이라는 사실을 “아멘” 하고 믿으면서 빛으로 담대히 살아가면 됩니다.

 

이 세상은 날로 어두워져 갑니다. 온갖 더러운 성적 타락의 결정판인 동성애자들이 백주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벌거벗고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국회,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군대 등에서 앞장서서 이러한 음란 행위들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하겠다고,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관련 법안이나 조례를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지난해 서울 ‘퀴어 축제’가 열릴 당시, 음란하고 더러운 행위와 표어와 그림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그 유해성을 지적하거나 비판한 언론매체들이 얼마나 있었습니까?

 

저는 어릴 적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읽고, 배울 때마다 참으로 재미있고 놀라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야기는 참으로 듣고 싶지 않았고 그런 일이 생기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그러한 다짐을 더욱 단단하게 해 준 이야기가 바로 구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였습니다.

 

음란의 극치에 달한 두 성읍에서는 심지어 천사까지도 욕보이려 덤벼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대체 이런 세상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두 성읍에 의롭게 사는 의인이 없어 불과 유황으로 완전히 멸망당한 결말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내가 사는 오늘날이 결코 그런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그런 세상이 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어두움의 세력이 이 땅을 엄습하고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거센 바람이 붑니다. 이슬람이 우리나라를 잡아먹겠다는 듯이 세력을 확산하려고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신천지나 구원파 같은 이단들이 활개 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그리고 영국 같은 기독교 국가들이 인권을 앞세워 동성애 보호 법안을 통과시킨 지도 수년이 지났습니다. 그 결과, 그 나라들은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역차별을 받고, 어두움이 빛을 핍박하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 다른 한 해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새해를 맞는 이 순간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주님의 선언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속히 사단에게 먹히겠다는 긴박감을 느낍니다. 유엔까지 앞장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통과시키라며 압력을 가한다는 말도 들립니다.

 

이미 우리나라 젊은이 가운데 상당수가 인권이라는 포장 때문에 그러한 법안을 통과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법을 좋은 법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에까지 이른 것 같습니다. 이같이 어두움 짙어지는 세상이 다가온다면, 기성세대보다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십 대들이나 그보다 어린 세대에 심각하게 문제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주님의 선언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세상의 빛이 된 우리가 힘을 다해 어두움의 세상을 만들지 않도록 새롭게 주어진 새해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4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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