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고난과 시련에도 행복한 복음 전도자
‘전도 이야기’

등록날짜 [ 2018-10-10 16:54:28 ]

한때 크게 부흥했던 유럽 교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막지 못해
시간 흐를수록 쇠약의 길 걸어

오늘날 한국 상황도 이와 유사
기독교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전도인에게 사회적 냉대 존재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은
전도가 어려워 가는 여건에도
한 영혼 살리는 데 행복 느껴


바울 사도는 성도들의 일상생활 문제를 주로 다룬 고린도전서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많은 기회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적하는 자도 수없이 많았음을 알리고 있다(고전16:9).

대한민국 통계청은 1985년 이래 10년마다 종교 인구 통계를 발표한다. 2016년 12월 19일 통계청이 종교 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개신교 967만 6000명(19.7%)으로 10년 전보다 1.5%포인트 123만 명이 증가하였고, 불교는 761만 9000명(15.5%)으로 10년 전보다 7.3%포인트 296만 9000명이 감소하였다. 천주교는 389만 명(7.9%)으로 10년 전보다 2.9%포인트 112만 5000명이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개신교가 대한민국 역사 이래 불교를 추월하여 1위 종교가 되었다. 주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단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와 몇 가지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인구 1000만 명을 대상으로 했기에 거의 오차가 없고 어느 통계보다 정확하다고 거듭 발표했다. 무엇보다 통계에서 우리의 관심은 무종교인이 전체 인구 52.9%로, 10년 전보다 7.9%포인트 약 300만 명이 늘어난 점이다. 우리의 전도대상자가 수백만 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강관중 목사의 파라솔 전도』(요단출판사, 2017)를 쓴 경기제일교회 강관중 목사는 10년 전 재적 성도 일천 명이 된 후부터 파라솔 전도 방법을 통해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작은 교회 목사들을 초청하여 무료로 특강을 하고 신청 교회를 찾아가서 현장 전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제는 사역이 넓어져서 각 지방회, 기독교 방송 사역을 하고, 전국 교회에 다니며 행복한 파라솔 전도 방법을 강의하고 소민정 사모와 성도가 함께 시범을 보인다.

파라솔 전도 방법은 보이지 않는 골목의 작은 교회가 큰길로 나와서 찾아가는 교회, 만나는 교회의 개념을 가지고 전도하는 방법이며, 혼자서도 전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관중 목사는 전도는 “쉽다! 재밌다! 된다!”고 외친다. 그는 한 영혼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아 진정한 목양이 무엇인지, 교회다움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는 목사다. 그는 전도로 한 명 한 명을 양육하고 훈련을 통해 변화와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교회를 경험하고 있다.

전도인에게는 개인적인 고난과 시련이 있다. 행복한 전도인에게도 사회적 냉대와 멸시가 있다. 『살아 있는 교회』(IVP, 2014)를 쓴 존 스토트 목사는 유럽 교회가 현재 한국 사회와 같이 동성애 문제와 차별금지법에 부딪혔을 때 이 책을 기록했다. 그 당시 정치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법과 교회를 해체하는 법을 만드는데도 성공회 주교들과 목사들이 방관했다. 그는 ‘살아 있는 교회’는 영혼을 살리는 교회이며,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 맞서서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지켜 내야 함을 역설했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와 유럽 교회가 사도행전 교회 같은 교회의 회복을 미루고, 성경 진리 수호를 거스르는 독소 조항의 법제화를 막고자 싸우지 않았기에 현재 유럽 기독교는 이름만 있는 껍질의 종교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등 반성경적 조항이 포함된 기본 계획을 막아 내야 한다. 일차적인 모든 책임은 지도자인 목사들에게 있다. 한국교회 목사들이 순교할 각오로 막아 내지 않으면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보다 더 조롱거리가 되고, 회복하지 못하는 치욕적인 일들을 후손 기독교인에게 물려주게 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내게 광대하고 공효(功效, 공들인 보람)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니라”고 말하고 있다(고전16:9). 스펄전 목사는 행복한 전도자에게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두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행복한 전도자에게는 내적 증거와 외적 증거가 있다.

1) 내적 증거의 기준. ▲첫째,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 ▲둘째, 진정한 기쁨이 있는가. ▲셋째, 진정한 감사가 있는가.

2) 외적 증거의 기준. ▲첫째,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가. ▲둘째, 타인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가. ▲셋째, 전도의 은사와 훈련이 있는가.



/최현서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위 글은 교회신문 <5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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