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성경이 말하는 최후 심판과 핵무기 위력
행복칼럼 | ‘마라나타’ 주님, 오시옵소서

등록날짜 [ 2019-03-06 15:46:56 ]

인류 최후 심판의 날 불의 심판은
핵폭발과 천재지변 아마겟돈 전쟁


현재 지구촌 핵탄두 2만여 기 달해
대도시 한발만 떨어져도 1천만 사망


성경에 기록된 종말 두렵더라도
주 예수 재림의 날 간절히 사모해야


필자가 1945년 8월 15일에 ‘완전 해방둥이’로 태어나기 한 달 전인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州) ‘죽음의 여행’이란 이름의 사막에서 인류 최초로 핵폭탄 실험을 했다. 무시무시한 버섯구름이 상공 9km까지 피어오르고 거대한 뇌성과 충격파가 사막을 집어삼켰다. 당시 실험 책임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이제 나는 죽음의 신, 곧 세계의 파괴자가 됐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결국 같은 해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 ‘리틀보이’가 떨어졌고, 며칠 후 나가사키에 또 다른 핵폭탄 ‘팻맨’이 투하됐다. 그 결과 히로시마에서 16만 명, 나가사키에서 8만 명이 한순간에 사망했다.


미국에 이어 소련(1949년), 영국(1952년), 프랑스(1960년), 중국(1964), 인도(1974년), 파키스탄(1998년), 이스라엘(1979년)이 핵무장을 했고, 여기에 북한까지 핵무기를 완성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극한 냉전 시대인 1985년, 지구상에는 핵탄두 6만여 기(基)가 발사대기 상태에 있었다. 핵무기 위협이 절정에 이르던 당시 하버드대학 신학자 고든 코프먼(G. D. Kaufman)은 “핵은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그리스도(antichrist)적이며, 그 자체로 성령의 역사에 반대된다”고 비판했다. 지금도 지구촌에는 핵탄두 2만여 기가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 수량은 적어졌지만 파괴력은 증가했다. 인류는 핵무기라는 ‘죽음의 놀이’를 가지고 하나님의 생명 세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핵 시대’(nuclear age)에 살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름답고, 생명이 넘치는 창조 세계에 가장 폭력적인 괴물이다. 우라늄에서 추출한 각설탕만한 크기의 플루토늄 5개만 가지고도 인구 2억을 전멸시킬 수 있다. 성경은 이 무서운 핵폭탄이 인류 최후 심판에 사용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성경에 기록된 마지막 전쟁
요한계시록 9장 13~19절을 보면, 중동에서 일어날 제3차 세계대전에서는 핵무기가 극히 제한되고 재래식 무기가 사용돼 사람 3분의 1이 죽는 전쟁이 될 것(계9:15)이라고 기록돼 있다. 제3차 세계대전은 러시아를 맹주(盟主)로 하는 아랍권이 이스라엘을 치는 전쟁 양상이 될 것이다(겔38:1~16). 이 전쟁으로 세계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수 있는 질서가 형성될 것이다(단2장,7장;계9장,13장,17장)


한편 지구촌 최후 전쟁은 주님이 지상 재림을 하실 때 일어나는 아마겟돈 전쟁(계16:16~21)이다. 적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인류는 비축한 핵무기로 예수님을 대항해 자신들이 죽는 불의 심판을 일으킬 것인데, 그 양상이 바로 핵무기 효과로 성경에 그대로 예언되고 있다(벧후3장). 이 핵폭발에 천재지변의 하나님 진노가 합해져 최후 최대의 심판(계16:17~21)으로 지구촌이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벧후3:10~11).


베드로후서 3장 10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말씀처럼 수많은 핵폭탄이 투하되면서 엄청난 폭발 소리와 함께 무서운 버섯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지상 모든 것이 불에 타서 파괴되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진다는 것이다(사34:2~4). 핵무기가 폭발하면 극히 짧은 시간에 방대한 에너지가 방출돼 섭씨 수십 만도 이상 고온 상태의 불덩어리(火球)가 발생하고,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같은 광선이 방출돼 공기가 열에 의해서 팽창하므로 폭풍과 같은 충격파가 파괴효과를 일으킨다.


이 열과 바람에 휩쓸려, 인류가 이루어놓은 모든 물질문명, 사람들이 쌓아 올린 바벨탑, 일생을 바쳐 지키려 했던 인간의 부귀영화, 저마다 일생 노력해 일궈 놓은 피라미드 구조물이 갑작스러운 뜨거운 불에 녹아 파괴돼 사라져 버린다. 이 열 폭풍의 직접적 피해 범위 안에 있으면 99% 사망하고, 핵폭발이 끝난 후라도 간접적인 접촉을 하면 방사선 노출로 말미암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초기 핵방사선(중성자와 γ선)에 노출된 사람이 100% 치명상을 입고, 모든 건물은 완전히 파괴된다. 분열반응에 의해 발생한 방사성동위원소는 지표면 폭발 때 바람이 부는 방향에 짙은 방사능 오염지대를 형성한다.


성도라면 최후 심판을 준비해야
히로시마 원폭 사례인 15Kt(킬로톤) 핵무기 폭발로도 시민 33만 명 중 20만 명이 사망(시민 전체의 60.6%)했고, 건물 7만6천 호 중 4만8천 호 완파, 2만2천 호 반파(90% 파괴)됐다. 이보다 더 강력하고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진 Mt(메가톤)급 핵폭탄이 현재 1000만 명 이상 사는 서울에 투하된다면 어떨까? 상상하기도 아찔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1984년 8월 5일 일본에서 도쿄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를 따르면, 인구 1200만 명, 지름 37km인 도쿄에 1Mt 핵무기 한 발로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사상당하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도쿄 사례를 서울에 적용해 광화문 상공에 핵무기가 폭발한다고 가정하면, 한국 인구 약 1/4인 1000만 명(2018년 10월 현재, 9,784,112명)이 일순간에 죽고 거대한 도시가 잿더미가 될 수 있는 무기가 바로 ‘단 한 발의 핵무기 1Mt의 위력’이다.


성서의 예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노아시대는 물로 심판했다면, 앞으로 남은 마지막 심판은 불(에너지)로 심판할 것이 이미 준비돼 있다는 말이 된다.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전서 3장 12절에서 다시 강조하여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원소)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라고 세상 멸망을 결론지으며 우리에게 권한다.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돼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11~14).


그날이 무척 가까워 오는 걸 실감하는 오늘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마라나타(μαραναθα)!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최종진 목사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한국기독교학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6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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