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복음의 완성 ‘부활’

등록날짜 [ 2021-03-09 11:40:54 ]

온전한 복음 전도란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함께 증거하는 일
예수의 부활을 전함은
살아 계신 주를 전하는 것
영적생활에도 생명 넘쳐


복음은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의 죽음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로 완성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만으로는 온전한 복음이 될 수 없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 사건은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셨다면 결코 발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이라는 양 차원이 동시에 있어야 완전한 복음입니다. 언제나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동반되어야 하며 양자가 상호보완관계로 온전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동안 우리는 복음을 이야기하고 전할 때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왔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실에서 어정쩡하게 머무르는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 물론 예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십자가만큼, 또는 십자가보다 더 강력하게 강조하고 전하는 일을 하지 못해 온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중대한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대속의 죽음에만 강조점을 두고 거기서 멈춘다면, 그래서 부활을 강조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는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복음 메시지가 모두 전달되지 않은 채 중간에서 끝나 버리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매우 단순하게 말하면 죽은 예수님은 열심히 전하고 강조하는데, 정작 부활하셔서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살아 계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건대 복음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완성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엄청난 사랑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에 압도당하기에 충분합니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동스러운 십자가 사건입니까. 그래서 수많은 인류가 그분의 십자가를 사랑하고 그 십자가를 생각할 때마다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부활을 강조하고 전해야 하는 이유는 그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확증해 주는 것이 바로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피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사해 주신 사실을 부활로 증명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도망쳤는데, 불과 사흘 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후에는 그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어 목숨을 내놓고 그분의 부활을 전하는 자들로 변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러한 사실을 주목하고 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었다면 우리의 죄가 그대로 있을 것이며, 우리가 다 망한 자들이 되고 말았을 것이며, 우리가 불쌍한 자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 15:17-19).


믿음을 견고케 할 부활 신앙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예언해 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성경이 자신에 대한 말씀임을 밝히시고 그 성경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실제로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자신이 곧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죄가 완전히 영원히 사해진 사실을 그냥 믿는 자들이 아니라 그 어떤 것으로도 없앨 수 없는 부활의 사실의 증거를 붙잡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사실을 믿는 믿음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설 수 있습니다.


십자가만 강조하는 복음은 죽으신 예수님을 전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일은 살아 계신 주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자가만 강조하지 않고 부활을 함께 강조하며 전하는 일은 믿는 자들로 하여금 죽은 신앙이 아니라 생명력 넘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앉았던 과거의 우리는 죽었고, 이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에 연합하여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68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